전청조, 고등학생 때부터 ‘임신 사기’…전 남친이 다른 남자에 “속지 말라” 조언하기도

전청조 고등학교 시절 과거 인터뷰. 한국직업방송 캡처

 

전청조(27)가 미성년 때부터 ‘임신 사기’를 친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 26일 더팩트는 한국경마축산고등학교에서 전씨와 1년간 교제했던 지인 A씨의 인터뷰를 보도했다.

 

A씨는 “전씨가 고등학교 1학년을 끝내지 못하고 자퇴한 뒤 말과 관련한 직업을 구하고 기수를 준비하려고 제주도 한 목장에 간 것으로 기억한다”며 “당시 제주도 목장에서 일하는 고등학교 2년 모 선배에게 전화를 받았었다”고 말했다.

 

그런데 “선배가 ‘(청조가) 임신했다고 하는데 너랑 만날 때도 이런 일이 있었냐’고 묻길래 ‘(임신) 아닐 거니까 속지 말라’ 조언했다”면서 “청조가 원래 거짓말을 잘한다는 걸 알고 있었다”고 이야기했다.

 

덧붙여 “청조가 자기 할머니가 마주(馬主)라고 했고 집에 돈이 많다고 했는데 당연히 거짓말로 알았다. 학교 다닐 때도 노는 것을 좋아해 거짓말하고 수업에 불참한 경우가 많았다”며 전씨를 허언을 자주 하는 사람으로 강조했다.

 

전씨의 자퇴에 대해서는 “학교에 기숙사가 있어 나름의 선후배 규율이 존재했는데 청조가 2학년 선배들과 문제가 있었다. 1학년 여름방학으로 기억하는데 학교에서 학폭위(학교폭력대책심의위원회)가 열린 후 청조는 1학년을 마치지 못하고 자퇴했다”고 설명했다.

 

이후에도 전씨의 임신 사기 행각은 계속됐다. 지난 25일 JTBC가 입수한 2020년 녹취 파일에는 전씨가 “남자친구와 혼전 임신으로 돈이 필요하다”며 2억2000만원 가량을 편취한 정황이 담겨 있었다. 전씨는 관련 혐의로 인천지법에서 징역 2년3개월형을 선고받기도 했다.

 

전 펜싱 국가대표 남현희(42)에게도 임신 사기를 쳤다. 남자로 성별을 속인 전청조는 남현희에게 10여 차례 포장이 벗겨진 임신테스트기를 줬고 결과가 항상 두 줄(임신)이었던 것. 알고 보니 전청조가 조작된 임신테스트기를 건넨 다음 임신했다고 스스로 믿도록 속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