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망하기 그지 없어”...‘생방송 오늘 아침’, 15년 함께한 故 김태민 리포터 추모

오정태·고은주 등 동료들 추모 물결 이어져
MBC ‘생방송 오늘 아침’ 캡처

 

MBC ‘생방송 오늘 아침’ 측이 15년을 함께한 故 김태민 리포터에 대한 애도의 뜻을 전했다. 

 

고인은 지난달 30일 오후 2시께 방송을 마치고 자택으로 귀가해 잠을 자다가 끝내 깨어나지 못하며 세상을 떠났다. 향년 45세.

 

유족들은 사망 당일 부검을 요청했고 부검 결과, 사인은 뇌출혈인 것으로 전해졌다. 유족 측은 고인이 생전 앓았던 지병은 없었다고 전했다. 

 

2008년부터 15년간 MBC ‘생방송 오늘 아침’에서 리포터로 활약해오던 그는 사망 당일 오전에도 방송에 출연했던 것으로 알려져 안타까움을 안겼다. 

 

MBC ‘생방송 오늘 아침’ 캡처

 

‘생방송 오늘 아침’은 1일 방송 말미 고인에 대한 애도의 뜻을 담은 영상을 송출했다. 김정현 아나운서는 “15년 간 함께 했던 김태민 리포터가 지난 월요일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나게 됐다. 월요일에 함께 방송하고 갑작스럽게 이런 소식을 접하게 되어 황망하기 그지없다”고 말했다. 

 

이영은 아나운서도 “현장에서는 누구보다 열정적으로 취재했고, 따뜻한 아빠이자 남편, 좋은동료였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며 추모했다. 

 

(왼쪽부터) 개그맨 오정태, 김태민, 고은주. 오정태 인스타그램 캡처

 

연예계 동료들의 추모 물결도 이어졌다. 평소 그와 절친한 사이로 알려진 개그맨 오정태도 31일 SNS를 통해 “김태민 리포터. 사랑하는 동생이 하늘나라에 갔습니다. 그곳에서라도 꿈을 이루거라”라며 고인에 대한 애틋한 마음을 전했다. 

 

고인과 함께 ‘생방송 오늘아침’에 출연한 리포터 고은주도 “황망하고 허망하다. 딸 생일상 차려내는 딸바보. 나랑 음력 생일이 같은 너. 늘 살갑게 누나 얘기 들어주는 여동생 같은 너. 아직 널 보낼 마음의 준비가 안됐는데. 어쩌지”라며 슬퍼했다. 

 

고인의 빈소는 이대서울병원 장례식장 8호실에 마련됐다. 발인은 오는 2일 오전 6시에 엄수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