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이달의 수산물에 참조기·해삼

‘11월의 해산물은 참조기와 해삼.’

 

해양수산부는 11월 이달의 수산물로 참조기와 해삼을 선정했다고 1일 밝혔다.

 

참조기는 예로부터 임금님 수라상과 제사상 등에 빠지지 않는 생선으로, 제철인 9월부터 이듬해 2월까지가 맛이 좋은 것으로 알려졌다. ‘본초정화’에는 “숙식(宿食·하루가 지나도 소화가 되지 아니하고 위장에 남아있는 음식물)을 소화한다”라고 적혀있고, ‘동의보감’에는 “배가 불러 오른 것을 치료한다”고 기록돼있다.

 

해삼은 ‘바다의 삼’이라고 불릴 만큼 영양소가 풍부하다. 10월부터 11월까지가 제철인 해삼은 신선할수록 돌기가 많이 솟아 있으며 살이 단단하고 육질이 쫄깃하다. 해삼은 가위나 칼로 양쪽 끝의 입과 항문을 자른 뒤 내장을 제거하고 깨끗하게 씻은 후 취향에 따라 양념과 함께 먹으면 된다.

 

이달의 수산물을 비롯한 수산물 관련 정보는 ‘어식백세’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편, 해수부는 11월 이달의 어촌 여행지로 ‘2023년 일등어촌’으로 선정된 충청남도 서산시 중리마을과 ‘숙박부문 일등어촌’인 강원특별자치도 속초시 장사마을을 선정했다. 

 

서산 중리마을은 세계 5대 청정 갯벌 중 하나인 가로림만에 있어 넓게 펼쳐진 갯벌에서 바지락, 고둥 등을 잡는 체험을 할 수 있다. 속초 장사마을은 숙박시설의 안전, 위생 상태, 운영 관리가 우수한 것으로 평가받았다. 11월 이달의 어촌 여행지에 관한 자세한 관광 정보는 바다여행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해수부가 선정한 11월 이달의 해양생물은 소설 ‘모비딕’에 나오는 향고래(Physeter macrocephalus)다. 고래는 크게 수염고래와 이빨고래로 구분되는데 향고래는 현존하는 이빨고래 중 가장 큰 종으로 수컷의 경우 몸길이가 최대 18m, 몸무게는 57t에 각각 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