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찬성 “파이트 머니? 많이 받아...몇 번만 싸워도 십몇억”

정찬성. 유튜브 채널 ‘재밌는 거 올라온다’  캡처

 

전 UFC 종합격투기 선수 정찬성이 은퇴 후 근황을 전했다. 

 

지난달 31일 유튜브 채널 ‘재밌는 거 올라온다’ 콘텐츠 ‘아침먹고가2’에는 정찬성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정찬성은 지난 8월 싱가포르에서 열린 UFC 경기 당시 페더급 세계 랭킹 1위 맥스 할로웨이와 경기 후 돌연 은퇴를 선언하며 16년간 선수 생활에 종지부를 찍었다. 

 

장성규는 경기 전날 함께했던 술자리를 회상하며 “싱가포르 갔을 때 전날 같이 술을 한잔 했지 않나. 그때 제수씨가 ‘우리 집 안이 남편 맷값으로 사는데, 남편이 언제까지 매를 맞아야 하나’고 말했다. 듣고만 있었는데 뭔가 마음이 그랬다”고 털어놨다. 

 

이 말을 듣던 정찬성은 “그래서 그만한다고 했다. 원래 100억 벌고 은퇴하겠다고 약속했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는 이어 “마지막 경기를 마치고 UFC 대표 데이나 화이트가 ‘지금 미국은 아침인데 역대급으로 많은 연락을 받고 있다. 이런 멋진 경기 해줘서 고맙다’고 하더라”며 당시를 떠올렸다.  

 

유튜브 채널 ‘재밌는 거 올라온다’  캡처

 

정찬성은 은퇴를 결정한 것에 대해 “(후회를) 거의 매일 하고 있다. 계속 싸우고 싶다. 미치겠다. 싸우고 싶다. 이게 격투기 중독”이라며 아쉬움이 섞인 마음을 표했다.

 

파이트 머니(경기 1회당 받는 금액)를 얼마나 받는가에 대한 질문에 정찬성은 “일단 많이 받는다. 몇번만 싸워도 십몇억”이라고 답해 장성규를 깜짝 놀라게했다. 

 

그러면서 “제가 만약 챔피언이 목표가 아니라 그냥 저냥 할 것 같으면 이걸로 엄청 벌 것이다. 이기고 지고 해도 사실 상관없이 그냥 십몇억씩 번다. 저는 근데 그걸 포기했다. 격투기를 이렇게 접근하고 싶지 않았다”고 소신을 드러냈다. 

 

다시 태어나도 UFC 선수를 할 것인지를 묻자, 정찬성은 단번에 “그럴 것 같다. 좋다. 재밌다”라고 답했다. 다만 지금의 아내와 다시 결혼하겠냐는 질문엔 “그 부분에 대해선 서로 이제 다른 삶을 살아보자고 합의를 봤다”며 너스레를 떨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