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영화 ‘베테랑’(감독 류승완)이 할리우드에서 리메이크 된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지난달 31일(현지시간) 미국 매체 버라이어티는 마이클 만 감독이 ‘베테랑’의 할리우드 리메이크판 개발을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리메이크판은 CJ ENM과 협력해 개발 중이다. 매체는 CJ ENM 관계자의 말을 빌려 “마이클 만과 시나리오를 함께 만들고 있으나, 역할과 일정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버라이어티는 해당 프로젝트는 지난 5월부터 시작해 최근 마무리 된 할리우드 시나리오 작가 파업 여파로 중단된 상태로, 프로젝트 재개 시점은 불투명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마이클 만은 영화 ‘맨 헌터’, ‘히트’, ‘콜래트럴’, ’포드 V 페라리’ 등 수많은 명작을 탄생시킨 감독이다. 특히 ‘히트’는 개봉한지 27년이 넘었음에도 액션 영화의 교과서로 불리며 지금까지도 회자되고 있다.
만은 현재 다음 연출작으로 확정한 ‘히트2’ 제작에 집중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제80회 베니스 국제 영화제 경쟁 부문 초청작이자 그의 최신작인 ‘페라리’는 오는 12월 25일 미국 개봉을 앞두고 있다. 버라이어티는 ‘페라리’가 오스카 레이스에 포함될 가능성도 있어 그의 일정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봤다.
한편 리메이크 대상 영화 '베테랑'은 안하무인 유아독존 재벌3세 ‘조태오’(유아인)를 쫓는 광역수사대 형사들의 활약을 그린 영화다. 개봉 당시 약 1341만 관객을 동원하며 큰 사랑을 받은 흥행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