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기획단 친명 일색 비판에…김영진 "우려할 필요 없어"

더불어민주당 김영진 의원이 3일 민주당 총선기획단이 친명(친이재명)일색이라는 비판에 “너무 우려할 필요는 없다”고 일축했다. 김 의원은 당대표 정무조정실장을 맡고 있다.

 

김 의원은 이날 MBC라디오에서 “총선기획단은 당연직이 60% 정도 된다”며 “당직 개편을 이전에 4개월 전에 했을 때 통합 당 지도부로 만들었다”고 이같이 말했다.

김영진 더불어민주당 의원. 뉴시스

구체적으로 김 의원은 “민주연구원장 정태호, 전략기획위원장 한병도, 수석대변인 권칠승. 전체적으로 민주당 의원들이 동의하고 통합할 수 있는 인사로 당 집행부를 꾸렸다”며 “(당연직인)사무총장, 민주연구원장, 전략위원장, 청년위원장. 청년위원장 전용기 위원장은 사실 이원욱 의원이 제일 총애하는 후배 의원”이라고 총선기획단이 통합형으로 구성됐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이어 총선기획단이 공천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 것은 아니라고도 했다. 김 의원은 “공천은 시스템 공천에 의해서 작년 5월에 결정됐기 때문에 진행을 하고, 총선기획단은 정책방향, 홍보전략 그다음에 여러 가지에 대한 분석, 그리고 아젠다 세팅. 이렇게 총론적인 상황에 대한 검토를 한다”며 “12월 중순이 되면 공천관리위원회로 전환되기 때문에 핵심적인 것은 그 시기에 한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다만 김 의원은 총선기획단에 ‘논란을 불식 시키기 위해 비명(비이재명)계가 들어갈 수 있지 않나’는 질문에는 “여러 가지 검토를 하겠죠”라며 확답을 주지는 않았다. 총선기획단은 15명까지 구성할 수 있어 2명을 추가로 선임할 수 있다.

 

김 의원은 또 민주당 이탄희 의원이나 조국 전 법무부 장관 등 야권에서 ‘연합 200석’을 언급한 것에 대해서는 “지금 민주당은 그런 발언을 조심할 때”라며 “윤석열과 국민의힘의 잘못된 것을 따끔하게 회초리를 때린 선거였는데 그게 마치 민주당의 지지로 착각하면 안 된다”고 자세를 낮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