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하고 29번째 가을을 맞는 배우 차인표(56)와 신애라(54) 부부가 여전한 애정을 자랑했다.
4일 차인표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스물아홉번째 가을”이라는 짧은 글과 함께 신애라와 찍은 두 장의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에서 부부는 단풍 든 정원을 배경으로 꼭 안고 있다.
두 배우는 1994년 MBC 드라마 ‘사랑을 그대 품안에’를 통해 만난 뒤 1995년 결혼해 아들과 낳고 2005년, 2008년 두 딸을 공개 입양했다.
신애라는 지난 8월 유튜브 ‘오은영의 버킷리스트’에 출연해 자녀에 대해 이야기하면서 아들의 학교폭력 피해 사실을 밝히기도 했다.
신애라는 “아들이 연예인 아들이라는 이유로 학교에서 괴롭힘 대상이 된 적이 있었다”며 “어떤 아이가 계단에서 발로 아들의 가슴을 뻥 차고 돈 가져오라면서 양말과 속옷을 변기에 다 넣기도 했다더라. 그 얘기를 듣는데 피가 거꾸로 솟았다”고 털어놨다.
두 딸에 대해서는 “자기들이 입양됐으니까 보육원에서 캠프를 하는 봉사를 가더라. (딸들이) ‘엄마, 쟤네들도 나처럼 입양되면 좋을 텐데’라면서 되게 마음 아파한다”며 “애들 보면서 ‘얘들 없었으면 어쩔 뻔했어’ 하게 된다”고 애정을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