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충주시에서 소 바이러스성 질병인 ‘럼피스킨병’ 의심 신고가 접수돼 정밀검사에 들어갔다.
6일 충북도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50분쯤 충주시 주덕읍의 한 한우 농가에서 소 럼피스킨병 의심 신고가 접수됐다.
이 농가에서 기르던 소 13마리 중 1마리가 발열과 피부 결절 등의 증상을 보였다.
방역 당국은 해당 농가가 지난 3일 끝낸 백신 접종에 의한 증상 발현일 가능성도 열어두고 있다.
해당 농가엔 초동방역팀이 투입돼 이동 통제에 나섰다.
또 인접 시·군 소의 이동도 금지하는 등의 행정명령이 내려졌다.
이 농가 반경 10㎞ 이내 방역대와 인근 지역에 가용자원을 총동원해 집중 소독과 방제작업에도 나설 계획이다.
방역대엔 농가 374곳에서 소 1만7240마리를 사육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충북에선 지난달 23일 음성군 원남면 한 한우 농가에서 럼피스킨병이 확진됐다.
도는 지난 4일 도내 27만206마리에 대한 백신 접종을 마쳤다.
정밀검사를 거쳐 최종 확진 판정은 1~7일 정도 걸릴 것으로 전망된다.
소 럼피스킨병 확진 사례는 이날 오전 8시 기준 총 78건이다.
럼피스킨병은 소에게만 감염되는 전염병으로 공기 중 전파 사례는 없고 사람에게 전파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폐사율은 10% 이하로 국내에선 제1종 가축전염병으로 지정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