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돈 마련하려고"… 새벽에 무인가게서 현금 훔친 중학생들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특별치안활동을 선포한 경찰이 현장 치안인력을 늘리는 후속 대책을 두고 갈피를 못잡고 있다. 윤희근 경찰청장은 폐지된 의무경찰 제도를 부활시키는 방법을 제시했지만, 하루 만에 인력 재배치를 위한 조직개편 쪽으로 방향을 틀었다. 27일 서울 중구 서울경찰청 기동본부에서 직원들이 출근하고 있다. 2023.08.27. jhope@newsis.com

인천서부경찰서는 무인가게에서 결제용 기기(키오스크)를 파손한 뒤 현금을 훔친 혐의(특수절도)로 10대 A군 등 중학생 2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7일 밝혔다.

A군 등은 지난달 27∼30일 새벽 시간대에 인천시 서구와 미추홀구 일대 무인가게 5곳에서 결제용 기기의 경첩을 파손한 뒤 안에 든 현금 70만원을 훔쳐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A군은 혼자서 서구 무인가게 4곳에서 범행을 했으며, 미추홀구 무인가게에서는 친구와 함께 현금을 훔쳤다.

이들은 경찰 조사에서 "용돈을 마련하려고 범행했다"고 진술했다.

앞서 경찰은 무인가게 사장들의 피해 신고를 접수하고 주변 폐쇄회로(CC)TV를 분석해 A군 등을 잇달아 검거했다.

경찰 관계자는 "피의자들은 학교를 다니는 중학생이지만 촉법소년은 아니다"라며 "여죄를 추가로 수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