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버랜드 쌍둥이 판다, 엄마 품으로… 2024년 초 일반공개

에버랜드에서 태어난 쌍둥이 판다가 생후 120일 만에 어미 아이바오 품으로 완전히 돌아갔다.

 

삼성물산 리조트부문이 운영하는 에버랜드는 국내 첫 쌍둥이 판다인 루이바오∙후이바오가 최근 들어 온전히 엄마 판다(아이바오)와 함께 생활하게 됐다고 7일 밝혔다.

 

삼성물산 리조트부문이 운영하는 에버랜드는 국내 첫 쌍둥이 판다인 루이바오·후이바오가 지난 4일부터 엄마 판다 아이바오 품에서 함께 생활하게 됐다고 7일 밝혔다. 사진은 경기 용인시 에버랜드 동물원에서 세 모녀가 함께 생활하는 모습. 삼성물산 리조트부문 제공

야생 판다는 새끼를 낳을 때 한 번에 한 마리씩 낳지만, 간혹 쌍둥이를 낳은 경우 어미가 동시에 두 마리를 돌볼 수 없어 한 마리는 도태시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에버랜드는 지난 7월7일 쌍둥이 판다 출생 직후부터 어미가 새끼 한 마리를 돌볼 때 다른 한 마리는 사육사가 인공포육해왔다. 

 

최근에는 인공포육 주기를 열흘 정도로 늘려 적응 상황을 지켜본 뒤 완전 자연포육 방식에 문제가 없다고 판단해 지난 4일부터 세 모녀가 함께 지내고 있다.

 

생후 4개월째인 쌍둥이 판다는 현재 몸무게가 7kg을 넘었고, 네 발로 걷기 시작했다.

 

에버랜드는 내년 초 외부 환경 적응 과정 등을 거쳐 쌍둥이를 일반에 공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