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가 7일 전남 순천 전통시장을 방문해 수산물과 국거리, 채소 등으로 장을 보고 지역 민심을 들었다.
남색 니트에 흰색 셔츠, 파란색 머플러 차림으로 나타난 김 여사는 당나귀 그림이 그려진 하늘색 파우치를 들고 시장을 찾았다.
김 여사가 시장에 모습을 드러내자 주민들이 몰리면서 관심을 받았고 일부는 휴대전화를 꺼내 사진 촬영을 했다. 김 여사는 주민들과 일일이 악수를 하며 시장으로 들어섰다.
시장상인에게 웃돈을 얹어주려던 김 여사는 상인의 칼같은 계산에 물러서는 장면이 나오기도 했다.
김 여사는 한 수산물 가게에서 서대(넙치)와 민어를 한 마리씩 구매하면서 “얼마죠”라고 물었고, 상인은 “5만원, 3만원이에요”라고 대답했다.
이에 김 여사는 “그러면 10만원이죠”이라며 2만원을 더 얹어 건넸지만 상인은 “계산은 정확해야죠”라며 8만원만 받았다. 상인은 “열심히 살겠다”고 말했다.
김 여사는 한 야채가게에 들러 “시래기죠? 제가 너무 좋아한다”며 “시래기 제가 다 사 갈게요. 시래기는 다 사 갑니다”라고 말했다.
이 밖에도 밴댕이, 당근, 부추, 파, 지역 특산물 칠게 튀김 등을 구매한 김 여사는 상인들과 “경기가 많이 안 좋으냐”, “제가 많이 팔 수 있도록 해드려야”, “앞으로 많이 파실 수 있도록 제가 서울 가서 홍보 많이 하겠다”라고 대화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