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71억원짜리 '푸른 다이아'"… 개인 보석함서 50년만에 경매 나와

'블루 로얄(Bleu Royal·독일어 표기)'. BBC 캡처

 

전 세계적으로 희귀한 다이아몬드 중 하나로 불리는 '블루 로얄(Bleu Royal·독일어 표기)' 다이아몬드가 경매에서 4380만 달러(한화 약 571억원)에 팔렸다. 당초 크리스티는 블루 로얄이 경매에서 약 3500만 달러(456억원)에 팔린 것으로 예상했다.

 

7일(현지시간) BBC 등 외신에 따르면 이날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크리스티 경매에서 블루 로얄이 고가에 팔렸다고 밝혔다. 

 

블루 로얄은 개인이 소장하고 있다가 50년 만에 경매에 처음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블루 로얄의 크기는 17.61캐럿으로 상당히 큰 편에 속하며 배 모양으로 세공된 것이 특징이다.

 

크리스티 측은 "블루 로얄은 지금까지 발굴된 다이아몬드 중 가장 희귀한 것 중 하나"라며 "특히 17.61캐럿은 동종 중 가장 큰 것이고, 색상은 자연스럽고 풍부하다. 내부 결함도 없어 흠잡을 데가 없다"고 설명했다.

 

250년 경매 역사상 10캐럿이 넘는 선명한 블루 다이아몬드는 단 3개뿐이었다고 크리스티는 밝혔다.

 

크리스티는 "블루 로얄이 2023년 한 해 동안 전 세계 경매장에서 판매된 가장 비싼 보석"이라고 설명했다.

 

구매자의 신원에 대해서는 알려진 바가 없다.

 

한편 세계 3대 주요 경매회사 중 하나인 크리스티는 영화 '로마의 휴일' 마지막 장면에서 오드리 햅번이 착용한 진주 목걸이의 온라인 판매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