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백영화·태권V… 천안서 추억 되새겨요”

市, 12월까지 ‘천안예술축제’ 개최

과거 영화기법·애니메이션 IP 전시
‘대한민국사진축전’ 등 콘텐츠 다양

충남 천안시가 문화예술 공간 조성을 추진하고 있는 ‘성성호수공원’ 일대에서 3가지 특별한 문화예술행사가 열린다.

천안시는 한국문화예술단체총연합회·비제이글로벌과 함께 성성호수공원에서 다음달까지 ‘천안예술축제’(포스터)를 개최한다고 8일 밝혔다. 축제는 △대한민국사진축전 △한국영화 100년 전 △태권V 애니메이션 소환전 등 3개 콘텐츠로 구성한다.

‘대한민국사진축전’에서는 국내에서 잘 볼 수 없었던 대형 사진작품과 디지털 액자를 통한 미디어 파사드 등을 접목해 전시한다. 이달 20일까지 계속되는 사진축전에서는 시민과 함께할 수 있는 ‘핸드폰 촬영기법’ 강좌와 작가와의 만남도 마련된다. 세계 각지에서 출사한 사진작가 작품을 한자리에서 감상할 수 있는 기회와 ‘미셀’ 모나코 왕자의 알룰라(Alula) 유적 사진전이 함께 마련된다.



‘한국영화 100년 展(전)’은 ‘한국영화 위대한 100년, 새로운 희망의 100년’을 슬로건으로 오는 25일부터 다음달 17일까지 열린다. 다양한 영화장르와 기법을 폭넓게 수용하여 고정관념을 탈피한 미래비전의 새로운 작품 경향을 가늠해 볼 수 있는 기회다.

한국 애니메이션 역사의 한 획을 그은 ‘로보트 태권V’ 전시회는 다음달 22일부터 내년 2월 12일까지 열린다. 이 전시회에서는 태권V 조형물은 물론 과거 애니메이션 IP(지식재산)들을 한 공간에서 만날 수 있으며 다양한 피규어와 페이퍼토이도 전시된다.

김청기 감독의 ‘태권V 과거를 소환하다’ 전시는 한때 우리 마음을 요동치게 했던 아름다운 추억을 선물한다. 태권V가 탄생한 1976년부터 2007년까지 시대별 영상자료를 상영하고 미디어아트로 전시해 자녀와 함께 추억을 쌓을 기회를 제공한다.

이번 축제는 시와 한국예총, ㈜비제이글로벌이 지난 9월 UCC(Urbane Creative City) 단지를 중심으로 천안시 문화예술을 활성화하기 위해 체결한 업무협약에 따라 추진됐다. 천안시는 성성호수공원 일대를 연중 문화예술 전시와 공연이 펼쳐지는 고품격 문화예술 플랫폼으로 육성할 계획이며 성성아트센터(가칭) 건립을 위한 구상용역을 준비 중이다.

박상돈 천안시장은 “앞으로도 한국예총·비제이글로벌과의 지속적인 협력을 통해 전국에서 주목하는 고품격 문화도시 조성을 위한 발걸음을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