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태희 경기도교육감이 학교폭력 의혹이 불거진 김승희 전 대통령비서실 의전비서관의 자녀에 대해 “피해 학생과 분리 조치가 완료됐다”고 말했다.
9일 임 교육감 페이스북을 통해 “경기도 한 초등학교에서 발생한 김승희 전 대통령실 의전비서관 자녀 학교폭력 사건의 경과를 말씀드린다”며 이같이 전했다.
임 교육감은 “김 전 비서관의 초등학교 3학년 딸이 같은 학교 2학년 여학생을 총 2회에 걸쳐 폭행해 전치 9주의 상해를 입힌 사건”이라며 “가해학생은 긴급선도조치(출석정지) 이후 특별교육을 이수하며 현재까지 학교에 나오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는 “가해학생과 피해학생 간의 확실한 분리조치가 이뤄졌고 가해학생은 이제 이 학교에 나오지 않을 것”이라며 “학교 의무교육관리위원회를 통해 홈스쿨링을 하더라도, 경기도교육청은 상담과 선도교육을 통해 학교폭력 재발방지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피해학생이 받았을 상처와 가족들의 고통을 생각하면 안타깝고 죄송스러울 따름”이라며 “경기도교육청은 학교폭력을 대처하는 과정에서 미흡했던 부분을 보완하고, 피해자 우선보호 원칙에 따라 피해학생의 치유와 회복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앞서 김 전 비서관의 자녀 A양은 올해 7월 10일과 17일 학교 화장실에서 같은 학교 2학년 여학생을 리코더와 주먹 등으로 여러 차례 때린 의혹을 받는다.
사안은 경기도교육청 국정감사에서 밝혀졌는데 이에 대통령실은 곧바로 김 전 비서관을 배제하고 조사에 착수, 김 전 비서관은 사표를 제출하고 즉각 수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