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아직도 입 다물고 있나?” 이다영, 김연경과 활짝 웃던 시절 사진 공개

“그 선수는 시즌 들어가기 전 입장 표명 한다더니”
이다영 인스타그램 갈무리.

 

‘배구 여제’ 김연경(흥국생명 핑크스파이더스)에 대한 폭로글을 잇따라 올려오다 한동안 침묵했던 이다영(볼레로 르 카네)이 또다시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의미심장한 글을 올렸다.

 

이다영은 9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과거 김연경과 마주 보고 서서 활짝 웃고 있는 자신의 모습이 담긴 사진을 올렸다.

 

이와 함께 “그 선수는 시즌 들어가기 전에 입장 표명한다더니 왜 아직도 입을 다물고 있나요? 누구 물어본 사람 없나요?”라고 적었다.

 

이보다 이틀 전인 7일 이다영은 ‘진실은 거짓으로 잘 포장한다 해도 언젠가 밝혀진다’는 글을 올리기도 했다.

 

그는 지난 8월부터 ‘김연경과의 불화설’을 공개적으로 언급하며, 과거 김연경과 주고받았던 카카오톡 대화 갈무리(캡처) 사진을 올리는 등 폭로를 이어갔다.

 

특히 김연경을 직장 내 따돌림, 성희롱 가해자라는 주장을 펴가며 과거 두 사람의 관계가 좋았던 시절 사진을 업로드하기도 했다.

 

쌍둥이인 이다영·이재영 자매는 팀 불화설과 함께 과거 학창시절 학교폭력(학폭) 사건이 수면 위에 드러나면서 지난 2021년 소속팀이었던 흥국생명에서 퇴출당했다. 

 

이후 이다영은 2021년 10월 그리스 리그로 이적, PAOK 테살로니키 구단에서 2021-2022시즌을 소화한 뒤 이듬해 5월 계약 만료로 팀을 떠났다. 이후 2022-2023시즌 루마니아 프로배구 라피드 부쿠레슈티에서 뛰었고, 현재 볼레로 르 카네 소속으로 프랑스 리그에서 활동하고 있다.

 

이재영은 동생 이다영과 함께 그리스 리그로 이적했지만, 2021년 11월 부상으로 조기 귀국한 뒤 현재 소속팀이 없는 상태로 개인 훈련 중이다.

 

이다영은 지난 8월5일 프랑스로 출국하기 앞서 인천국제공항에서 기자회견을 자청, “학폭은 중학교 2학년 때 벌어진 제 문제”라며 “당시 자리에 같이 있지도 않았던 (언니) 이재영 선수가 제 잘못으로 큰 피해를 봤는데 ‘쌍둥이’라는 이유로 배구를 못하게 됐다”라고 호소했다.

 

이후 이재영은 같은 달 19일 공개된 배구전문매체 ‘더스파이크’ 인터뷰 기사에서 과거 김연경과 동생 이다영 사이 있었던 불화를 언급했다.

 

그는 이다영이 2021년 2월5일 GS칼텍스와의 경기 후 극단적인 행동을 시도해 일산화탄소 중독으로 이틀 만에 간신히 깨어났다고 주장했다. 해당 사건 후 며칠 되지 않아 학교폭력 폭로가 등장했다며 ‘공교롭다고 밖에 말할 수 없는 타이밍’이라고도 주장했다.

 

해당 폭로가 나온 후 기사가 쏟아졌고, 김연경의 소속사는 “김연경 선수에 대해 악의적으로 작성돼 배포된 보도자료 및 유튜버에 대해 강경 대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