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한옥마을 年 1500만명 방문 기대감

1~8월 1000만명 돌파… 2022년보다 75%↑
외국인 등 증가 덕 月 100만 이상 찾은 꼴

풍부한 전통문화 자산과 다양한 공연, 먹거리를 자랑하는 전북 전주한옥마을 방문객이 올해 여름 1000만명을 넘어섰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침체한 지역 관광이 활기를 되찾는 분위기다. 전주시는 가을 들어서도 국내외 관광객이 꾸준히 늘고 있어 한옥마을 자율거리공연단과 문화장터, 수공예 체험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 운영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전주한옥마을을 찾은 관광객들이 경기전 관람에 앞서 문화해설사의 설명을 듣고 있다. 전주시 제공

전주시는 이동통신 기록을 활용해 빅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올해 들어 지난 8월까지 한옥마을을 찾은 관광객이 총 1062만8878명으로 집계됐다고 9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604만명에 비해 75%(458만여명) 늘어난 수준이다. 이런 추세라면 올해 말엔 1500만명을 돌파해 사상 최대치를 기록한 지난해 1129만4916명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했다.

 

월별로는 5월에 153만명이 찾아 가장 많았으며, 관광객이 가장 적었던 2월에도 109만명으로 집계돼 매월 100만명 이상이 고르게 찾는 것으로 분석됐다. 지난해부터 사회적 거리두기가 다소 완화되면서 다시 1000만명 선을 회복했고, 올해는 포스트 코로나로 외국인 관광객까지 대거 유입하면서 발길이 크게 늘었다. 8개월간 전주를 찾은 외국인 관광객은 3만8106명으로 집계됐다. 해외여행에 대한 제약이 없던 코로나19 이전에 비하면 다소 줄었지만, 지난해 상반기(7975명)와 비교하면 4.8배, 연간 방문객(1만5414명)으로 치면 2.5배가량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