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대만, 일본의 젊은 실력파 피아니스트 3명이 연달아 독주회를 갖고, 함께 한 대의 피아노를 연주하는 ‘3국 화합의 무대’가 마련된다.
8일 마포문화재단에 따르면, 다음달 5일 서울 마포구 마포아트센터 아트홀 맥에서 피아니스트 김도현이 가브리엘 포레의 짙은 서정을 대표하는 작품들과 쇼팽의 ‘24개의 프렐류드’ 전곡을 들려준다. 이어 6일에는 대만계 피아니스트 킷 암스트롱이 6년 만에 내한한다. 미국에서 태어나 명문 커티스 음악원과 영국의 왕립음악원을 나온 암스트롱은 바흐 코랄 전주곡과 생상스 앨범 모음곡, 모차르트 피아노 소나타 6번 등 고난도 작품으로 관객과 만난다. 7일에는 2019 인터내셔널 텔레콤 베토벤 콩쿠르 준우승을 차지한 일본 피아니스트 다케자와 유토가 첫 내한공연을 펼친다. 라모, 베토벤, 드뷔시, 메시앙 등 작품을 들고 온다. 특히 6일 암스트롱의 2부 무대에선, 이들 셋이 한 대의 피아노로 ‘라흐마니노프 6개의 손을 위한 로망스’를 연주한다. ‘흰 건반, 검은 건반이 하나 되어 전하는 아시아 3국 평화와 화합의 클래식’이라는 메시지를 담은 공연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