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 겨울철 도로 제설 민·관 총력전 펼친다

도로 제설 5대 종합계획 발표

도로 제설 대책 기간 2024년 3월 15일까지 운영
예방적 사전 살포로 시민 불편 줄여
마을자율제설단 3402명도 활동

“도로 결빙으로 시민이 교통 불편을 겪지 않도록 준비하겠습니다”

 

충북 청주시가 제설 사각지대를 없애는 등 빈틈없는 제설 대책을 마련했다.

 

시는 10일 겨울철 강설과 결빙에 대비한 도로제설 5대 종합계획을 발표했다.

충북 청주시 제설장비. 청주시 제공

△제설제 사전 살포 △결빙 취약구간 중점관리 △국도·지방도·시도 관리청 협력체계 구축 △제설 인원 및 제설자재 확보 △마을자율제설단 운영 등이다.

 

도로제설 대책 기간도 이달 15일부터 내년 3월 15일까지 운영해 집중적으로 관리한다.

 

기온이 영하로 떨어지거나 기상예보 시 출·퇴근 4~5시간 이전에 주기적으로 2회 이상 예찰 활동에 나선다.

 

그 결과 결빙 우려 지역은 오전 3~6시, 오후 3~6시 예방적 사전 살포로 시민 불편을 줄인다는 방침이다.

 

이는 그동안 강설예보 시에만 사전 살포하던 기준을 강화한 것이다.

 

결빙 취약지역도 등급을 나눠 단계별로 관리한다.

 

시내 지역은 빙판으로 상습 교통사고와 정체구간 등 결빙 우려 지역 48곳을 지정했다.

 

외곽지역은 11개 읍·면 지역 중 고갯길 등 위험지역 26곳을 지정해 전담차량과 인력을 항시 배치해 기동력을 확보했다.

 

또 위험지역 21곳엔 자동염수 분사장치와 도로 열선 등을 7곳에 설치해 초동대응 후 제설차량을 투입한다.

 

72곳의 작업 노선은 1, 2등급으로 나눴다.

 

1등급 노선은 구청 보유 제설장비가 출동하는 초동 제설 구간이다.

 

2등급 노선은 읍·면·동 단위 취약지역 중심 제설작업 후 1등급 도로 제설작업 후 구청 제설장비가 맡는다.

 

현재 국·도·시 등 관리청 혼재로 인한 혼선을 막기 위해 제설현황과 교통상황을 공유하는 협력체계도 강화한다.

이범석 충북 청주시장이 서원구에 있는 제설기지를 점검하고 있다. 청주시 제공

결빙이나 강설로 인한 민원 발생 시 3개 기관이 공동으로 처리할 수 있도록 방재기상정보시스템과 유선전화 등을 최대한 활용할 참이다.

 

친환경 제설재 454t, 적사함 461곳, 모래주머니 4만4000포를 준비했다.

 

염화칼슘(1621t)과 소금(8638t)은 지난해 대비 약 34%를 추가로 확보했다.

 

제설차량 113대, 굴삭기 21대, 살포기 113대, 배토판 65개, 트랙터부착용 배토판 389개 등 지난해 대비 2배 이상 늘어난 제설장비를 갖춰 이면도로까지 대응한다.

 

마을 고갯길이나 뒷골목 등 상습 결빙지역엔 제설함을 설치하고 육교와 교량, 버스정류장 등은 부서별 책임제설노선을 지정했다.

 

43개 읍·면·동 마을자율제설단 3402명이 취약구간 사전점검과 책임제설을 맡고 이·통장과의 비상연락망을 구축해 기상특보 상황을 신속히 전파하도록 했다.

 

이범석 청주시장은 “겨울철 강성과 결빙에 철저히 대비해 시민 일상생활에 불편을 겪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시민들도 내 집 앞과 내 점포 앞 눈 치우기 운동에 적극적으로 동참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는 지난해보다 재난대비 기준 강화, 장비 및 인력배치, 관리청 간 협력체계구축 등 종합 대책을 촘촘히 수립해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