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지지율이 지난주보다 2%포인트 오른 36%로 나타났다.
10일 여론조사기관 한국갤럽이 발표한 조사에 따르면 윤 대통령 직무 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는 36%로 집계됐다. 직전 조사(10월 31일∼11월 2일) 대비 2%포인트 올랐다. 부정 평가는 55%로 지난 조사 대비 3%포인트 내렸다.
긍정 평가 이유로는 ‘외교’가 32%로 가장 높았고 ‘경제∙민생’(8%), ‘전반적으로 잘한다’∙‘국방∙안보’(각각 5%), ‘서민 정책∙복지’∙‘열심히 한다, 최선을 다한다’(각각 4%), ’결단력∙추진력∙뚝심’∙‘안정적’∙‘국민을 위함’(각각 3%) 순이었다.
부정 평가 원인으로는 ‘경제∙민생∙물가’(24%) 언급이 가장 많았다. 이어 ‘독단적∙일방적’(9%), ‘외교’(7%), ‘전반적으로 잘못한다’∙‘소통 미흡’(각각 6%), ‘경험∙자질 부족∙무능함’(4%), ‘인사’∙‘통합∙협치 부족’∙‘서민 정책∙복지’(각각 3%) 등을 이유로 들었다.
정당 지지율은 국민의힘이 37%, 더불어민주당 34%, 무당층 25%였다.
내년 총선과 관련해선 ‘여권 견제론’이 ‘여권 지원론’ 보다 소폭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22대 국회의원 선거와 관련해 ‘현 정부를 견제하기 위해 야당 후보가 많이 당선돼야 한다’는 응답은 46%, ‘현 정부를 지원하기 위해 여당 후보가 많이 당선돼야 한다’는 40%였다.
연령별로 보면 60대 이상에선 ‘여당 승리’ 여론이, 40대 이하에선 ‘야당 승리’ 여론이 우세했다.
갤럽은 “지난 3월 조사에선 정부 지원론과 견제론이 비등했지만 4월에 견제론 우세 구도로 바뀐 뒤 현재까지 유지되고 있다”며 “다만 양론 격차는 최근 2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 10월 선임된 국민의힘 인요한 혁신위원장이 연일 정치권 주요 인사들과 만나고 주요 행사에 자리하며 다양한 제안을 하는 중인데, (이것이) 여당이 야당보다 총선 대비에 잰걸음을 하는 것으로 비치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7∼9일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001명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3%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