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극장가] ‘더 마블스’는 마블의 영광을 재현할 수 있을까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를 제외하면 기대에 못 미치는 흥행실적을 내고 있는 마블의 신작 ‘더 마블스’(사진)가 개봉 첫 주말 인기몰이에 나선다.

 

10일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더 마블스’는 전날 5만여명의 관객을 모아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했다. 매출액 점유율은 38.9%다.

 

지난 8일 개봉일을 포함한 누적 관객수는 14만2000여명이다. 개봉일부터 정상을 지키긴 했지만 마블영화치고는 화제를 모았다고 보기 어려운 스코어다. 앞으로 좋은 성적을 내려면 이번 주말이 중요하다.

 

‘캡틴 마블’의 후속편인 영화는 캡틴 마블 ‘캐럴 댄버스‘(브리 라슨)와 빛의 파장을 조작하는 영웅 ‘모니카 램보‘(테요나 패리스), 캡틴 마블의 열렬한 팬인 ‘카말라 칸‘(이만 벨라니)이 빌런(악당)의 영향으로 능력을 쓸 때마다 서로의 위치가 바뀌는 이야기다. 박서준의 할리우드 진출작이기도 하다.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의 애니메이션 ‘그대들은 어떻게 살 것인가’는 같은 날 1만9000여명(매출액 점유율 14.6%)이 관람하며 2위를 차지했다. 누적 관객 수는 157만7000여명이다. 난해하고 재미없다는 비판 속에서도 영화는 꾸준히 관객을 모으는 중이다.

 

실화를 바탕으로 한 정지영 감독의 ‘소년들’은 1만3000여명(9.7%)의 관객이 들며 3위에 올랐다. 1일 개봉한 영화의 누적 관객은 21만2000여명이다. 한국 영화 중에선 가장 높은 스코어지만, 관객들의 호평에도 관객 유입 속도는 늦은 편이다.

 

4위는 ‘곤지암’을 연출한 정범식 감독의 스릴러 ‘뉴 노멀’로 8000여명(6.6%)이 봤다. 8일 개봉한 영화는 ‘소년들’과 치열한 순위 다툼을 벌이는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