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공항공사, '빠니보틀' 등과 기내반입 금지 물품 홍보 나서

한국공항공사가 항공보안문화 확산을 위한 캠페인에 나섰다. 여행객들에게 기내반입 금지 물품 등을 효과적으로 알리기위해 빠니보틀 등 유명 유튜버와 관련 영상을 제작해 공개했다.

 

한국공항공사는 10일 코로나 팬데믹 이후 항공수요 급증에 대비해 수립한 ‘항공보안강화 종합대책’의 이행상황을 점검하는 긴급대책회의를 가졌다.

 

공사는 지난 5월 항공보안을 원점에서 재설계하기 위한 ‘항공보안강화 종합대책’을 마련했으며 6개월이 되는 시점에서 자회사와 합동으로 이행실태 및 추가과제 점검회의를 진행했다.

10일 한국공항공사에서 열린 ‘항공보안 뉴스타트 추진대책 점검회의’ 모습.

최근 국제선 수요의 조기회복에 따라 기내반입 금지물품 적발 건도 전년 동기 대비 19.5% 증가했다. 올해는 국제선 기내반입 금지물품 적발 건 중 화장품, 김치류 등 액체류 적발 건이 전체(27만7791건)의 68.9% (19만1272건)를 차지했으며 전년 동기(2만1305건) 대비 9배가량 늘었다.

 

특히 전자충격기와 너클 등 호신용품 소지 사례가 여전히 급증하고 있으며 이 추세가 연말까지 이어진다면 기내반입 금지물품 적발이 약 100만 건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연도별 기내반입 금지물품 적발 건수는 2021년 74만건, 지난해 81만건으로 매년 급증하고 있다.

 

공사는 기내반입금지 물품을 알리기위해 유명 인플루언서 협업과 SNS 퀴즈이벤트 등 대국민 홍보에 적극 나섰다.

 

빠니보틀 등 유명 여행 유튜버와 함께 ‘해외여행 전 기내·위탁 수하물 쉽게 구분하기’ 영상을 제작해 공개했고, 23일까지 공사 SNS 채널(인스타그램, 네이버블로그 페이스북)을 통한 기내반입 금지물품 퀴즈 및 ‘물어보안’ 친구추가 이벤트를 실시한다.

 

윤형중 한국공항공사 사장은 “모두가 안전하고 행복한 항공여행을 위해서는 완벽한 보안관리 체계 구축과 함께 국민 여러분의 관심과 참여가 필요한 만큼 국민들께서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항공보안문화 캠페인을 지속 전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공항으로 출발하기 전에 공사에서 운영하는 카카오톡 ‘물어보안’ 챗봇 서비스를 이용해 소지물품 기내반입 가능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