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대 발견하면 온라인으로 신고를… 서울시 접수창구 개설

서울에서 빈대를 발견하면 바로 서울시 온라인 빈대신고센터로 신고하면 된다. 

 

서울시는 지난 8일부터 서울시 감염병연구센터 누리집에서 빈대 출현을 신고받고 있다고 10일 밝혔다. 시민·업체가 온라인으로 신고서를 작성하면 서울시 관련 부서와 보건소에 바로 전달된다. 두 기관은 신고 내용을 통해 빠르게 발생 위치와 현황을 파악한 뒤 방역 업무에 활용한다.

신고센터에서는 시에서 제작한 빈대 관련 교육·홍보 자료와 빈대 소독업체 명단, 관련 해외 소식도 확인할 수 있다. TBS에서 만든 ‘서울 빈대 어디까지 왔니?’ 등 동영상 자료도 게시했다.

빈대 카드뉴스. 서울시 제공

카드뉴스로 소개한 ‘우리집 빈대 흔적 조사하기 5단계’는 빈대의 흔적이 침대를 중심으로 발견되는 1∼2단계부터 가장 심각한 5단계까지 상황을 그림으로 설명해 놓았다.

 

앞서 서울시와 한국방역협회는 지난 9일 ‘서울시 해충 방제 및 관리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양 기관은 빈대를 비롯한 해충 관리 관련 조사와 연구, 정책 개발, 정보 제공, 국제교류, 워크숍, 교육 등 해충 방제 관리를 강화하기 위한 업무 전반에서 상호 협력한다. 업무협약의 일환으로 서울시 빈대 방제 특별교육이 10일 서울시청 후생동 강당에서 열렸다. 특별교육에서는 빈대의 특성과 모니터링 방법, 종합방제법 등을 다뤘다.

 

이외에도 시는 빈대 방제 업체에서 업무에 참고할 수 있도록 영국해충방제협회(BPCA)와 함께 BPCA의 연수강좌 동영상을 번역해 배포한다.

박유미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시는 빈대로 인한 시민의 불편과 걱정을 중요한 공중보건학적 문제로 정의하고 선도적으로 대책을 추진한다”며 “일상에서 겪을 수 있는 빈대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지속해서 관리해 나갈 계획”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