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짜고짜 편의점 알바생 폭행…“북한군 쳐들어온다!” 행인에 시비도

알바생 안경·담배 훔쳐 달아나…전날엔 전처 집 찾아가기도
지난 11일 오전 6시40분쯤 서울 강서구 등촌동의 한 편의점에서 담배를 꺼내는 아르바이트생에 다가가 폭행하는 40대 남성의 모습. JTBC 보도화면 갈무리

 

편의점에서 아르바이트생을 폭행한 뒤 담배를 훔쳐 달아난 4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12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강서경찰서는 전날 편의점에서 아르바이트생을 폭행한 뒤 담배를 훔쳐 달아난 40대 남성 A씨를 체포해 조사 중이다.

 

A씨는 전날 오전 6시40분쯤 강서구 등촌동의 한 편의점에서 갑자기 20대 알바생을 주먹으로 때린 뒤 담배 한 보루와 알바생의 안경을 훔쳐 달아난 혐의(강도)를 받는다.

 

알바생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약 1시간 만에 편의점 인근에서 A씨를 긴급체포했다.

 

A씨는 범행 한 시간 전에는 “북한군이 쳐들어온다”며 지나가는 사람에게 시비를 건 것으로도 파악됐다.

 

또 전날 밤에는 이혼한 아내 집에 찾아가 문을 두드리며 행패를 부리다 신고를 당하기도 했다.

 

그는 술에 취한 상태는 아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구체적 범행 경위를 파악한 뒤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