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보노디스크 "위고비, 다이어트보다 심장 질환에 효과적"

심장마비 위험 28%↓...환자 평균 체중 15% 감량
위고비. 로이터연합뉴스

 

덴마크 제약사 노보 노디스크가 위고비(성분명 세미글로타이드)가 비만치료보다 심장 질환 에방에 더 효과적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고 밝혔다. 

 

평균 15% 체중 감량의 효과가 있었지만 이보다 더 높게 심장 질환 사망 위험은 20% 감소했다는 설명이다. 

 

11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미국 필라델피아에서 열린 미국 심장협회 연례과학회의에서 위고비 임상시험 결과가 발표됐다.

 

위고비의 임상시험 초기 데이터에 따르면, 이 약은 환자의 평균 체중을 15% 감량하는 데 도움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심장 마비, 뇌졸중 또는 심장 질환으로 인한 사망 발생률도 20% 감소시켰다. 위고비 임상 초기 데이터는 이미 지난 8월에 알려졌지만 이날 완전한 내용이 공개됐다.

 

이 연구는 33개월 동안 기존에 심장병은 있었지만 당뇨병은 없는 체질량지수 기준 과체중 및 비만 환자 1만7604명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구체적으로 위고비는 위약에 비해 비치명적 심장마비 위험을 28%, 비치명적 뇌졸중 위험을 7%, 심장 관련 사망 위험을 15% 감소시켰다.

 

이 결과는 위고비의 체중 감량에 따라온 효과는 아니었다. 노보노디스크는 "심혈관 질병 효과 혜택이 나타났을 때는 환자들이 체중 감량을 시작하지 않은 시점"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위고비를 주사맞은 사람들에서 부작용을 경험한 이들은 위약보다 많았다. 위고비를 주사맞은 환자 중 약 1500명이 부작용(주로 메스꺼움, 구토 등의 위장 장애)으로 인해 치료를 중단한 반면 위약군에서는 718명이 부작용을 겪어 치료를 중단했다.

 

노보 노디스크는 라벨에 위고비의 새로운 효과를 반영해 표기할 예정이다. 해당 연구 결과는 의학 저널인 '뉴잉글랜드의학저널'에 게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