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 스페인에서 도시재생 모색… 4차산업 도시 발전은 전수

신상진 시장, 스페인 빌바오 찾아 스마트시티·도시재생 사례 공유…아부르토 빌바오 시장과 면담

스페인을 방문한 신상진 경기 성남시장 등 시 대표단이 5박 7일간 스마트시티기술·도시재생사업 등에서 협력관계를 구축하고 귀국길에 올랐다. 바르셀로나와 빌바오 등을 찾은 대표단은 향후 스페인 도시들과 4차산업 분야에서 도시 발전을 위해 공조하기로 했다.

 

지난 10일(현지시간) 후안마리 아부르토 스페인 빌바오 시장과 면담 중인 신상진 성남시장(오른쪽). 성남시 제공

13일 성남시에 따르면 신 시장과 후안마리 아부르토 빌바오 시장은 10일(이하 현지시간) 빌바오 시청에서 만나 △스마트시티 △초거대 인공지능 (AI) △드론 분야에서 협력을 논의하고 성남시가 추진 중인 4차산업특별도시를 소개했다.

 

빌바오는 쇠락해 가던 철강 제조산업의 배후지에 구겐하임 미술관을 유치, 세계적 문화예술도시로 거듭난 도시재생의 성공 모델이다. 신 시장은 “과거 금속, 화학, 조선업이 중심이던 빌바오가 도시재생을 거쳐 금융과 문화·관광의 도시로 탈바꿈했다”며 “성남시의 구도심 도시재생에 모범 사례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후안마리 빌바오 시장도 “빌바오의 성공적 도시재생은 시를 중심으로 다양한 민간·공공 단체들이 함께 의사 결정할 수 있는 체계 덕분이었다”고 조언했다.

 

신상진 성남시장(앞줄)이 지난 7일(현지시간) 스페인에서 열린 ‘2023 스마트시티 엑스포 월드 콩그레스’를 방문, 관내 기업 부스를 둘러보고 있다. 성남시 제공

앞서 신 시장 일행은 스페인을 방문하는 동안 ‘2023 스마트시티 엑스포 월드 콩그레스’의 성남관을 찾아 지역 기업들을 지원하고, 첨단 드론사업의 해외진출을 모색했다.

 

아울러 시에서 추진 중인 도심항공교통(UAM), 초대규모 지능형 사물인터넷(AIoT) 등 핵심 사업들을 홍보했다.

 

이어 8, 9일에는 대표 스마트시티인 바르셀로나와 산탄데르에서 도시재생을 이끈 ‘22@바르셀로나’와 ‘산탄데르 스마트시티 실증센터’를 둘러봤고 10, 11일에는 빌바오의 알롱디하 문화센터와 구겐하임 미술관을 찾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