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시트콤 ‘프렌즈’에서 고 매슈 페리(챈들러 빙 역)와 룸메이트로 호흡을 맞췄던 맷 르블랑(조이 트리비아니 역)이 페리에게 작별 인사를 고했다.
르블랑은 14일(현지시간) 인스타그램에 글을 올려 “매슈, 무거운 마음으로 작별 인사를 전할게”라며 “우리가 함께 했던 시간은 솔직히 내 인생에서 가장 좋았던 시간 중 하나였어. 너와 함께 무대에 서고, 너를 친구라 부를 수 있어 영광이었어”라고 했다.
그는 “너를 떠올리면 항상 웃음이 날 것이고, 나는 너를 결코 잊지 못할 거야. 결코”라며 “날개를 펴고 날아라 형제여, 드디어 자유를 얻었구나”라고 덧붙였다.
프렌즈에서 같이 연기한 장면이 담긴 사진을 몇 장 올린 르블랑은 “그리고 너 나한테 20달러 빚 아직 안 갚은 것 같은데”라는 농담으로 글을 끝맺었다.
시트콤에서 챈들러와 결혼하는 모니카 역을 맡았던 배우 코트니 콕스도 페리와 함께 한 “모든 시간이 너무 감사하다”고 했다.
콕스는 인스타그램을 통해 “내가 매슈와 그랬던 것처럼, 누군가와 긴밀히 일하다 보면 공유할 수 있는 순간이 수천 가지나 된다. 내가 가장 좋아하는 순간 하나를 소개하고자 한다”면서 영국 런던에서 사랑에 빠진 챈들러와 모니카가 오빠 로스(데이빗 쉼머)에게 들킬 뻔한 장면이 담긴 동영상을 공개했다.
그는 “약간의 배경을 소개하자면, 챈들러와 모니카는 런던에서 하룻밤 잠자리로 끝나기로 돼 있었지만, 관객들 반응이 좋아서 이 장면이 러브 스토리의 시작이 됐다”고 했다.
콕스는 “이 장면에서 챈들러는 촬영 시작 전 내게 재미있는 대사를 속삭였다. 그는 종종 그런 행동을 했다. 그는 재미있고 친절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