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부터 여고생까지’ 남성들에 집단 성폭행당한 여성들..아파하자 입에 양말 물리기도

뉴시스

만취한 성인 여성을 집으로 데려가 집단 성폭행하고 영상까지 촬영한 남성들이 경찰에 체포됐다.

 

또 또래 여학생을 집단 성폭행하고 장면을 소셜미디어(SNS)에 중계한 고등학생들이 구속됐다.

 

먼저 15일 채널A에 따르면 남성 A씨 등 2명은 지난 5일 술자리에서 여성 B씨가 만취하자 집으로 데려간 뒤 잇따라 성폭행한 혐의를 받는다.

 

A씨와 지인 관계였던 B씨는 가해자들이 잠에 들자 경찰에 신고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홈 카메라 영상을 확인하고 현장에 있던 피임 도구 2개를 확보, 남성들을 긴급 체포했다.

 

이들은 경찰 조사에서 “합의 아래 성관계를 했다”면서 “홈 카메라는 원래 작동하고 있는 것으로 몰래 찍을 의도는 없었다”고 혐의를 부인했다.

 

그러나 홈 카메라에 촬영된 영상에는 B씨가 성관계 거부 의사를 명확히 나타내는 모습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씨 등을 특수강간 및 불법촬영 혐의로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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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가 하면 또래 여학생을 성폭행하고 SNS로 중계까지 한 고교생들이 구속되기도 했다.

 

전날 법조계에 따르면 대전지법 윤지숙 영장 전담 부장판사는 성폭력처벌법과 아동·청소년 성 보호법 위반, 폭행 등 혐의로 C(17)군 등 고교생 2명에 대해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하고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다만 범행에 가담한 다른 1명에 대해서는 “범죄 혐의가 상당하고 중대하나 혐의를 인정하는 점, 가담 정도 등을 고려했다”며 구속영장을 기각했다.

 

C군을 포함한 고교생 5명은 지난달 14일 새벽 대전 중구의 한 모텔에서 또래인 D양을 감금한 채 성폭력 혐의 등을 받고 있다.

 

이들은 범행 도중 D양이 아프다고 소리치자 이를 못하도록 양말을 입에 물리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범행 과정을 SNS를 통해 생중계까지 했다.

 

범행 이후 D양의 건강 상태가 좋지 않은 것을 확인한 C군 등은 D양을 병원에 데려갔다가 의료진의 신고로 덜미가 잡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