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한수정)이 민간협력 정원산업 인프라 확충에 속도를 낸다.
한수정은 2025년까지 정원관광과 정원산업 활성화를 위한 통합 플랫폼을 구축한다고 15일 밝혔다.
한수정은 최근 정원관광 업계의 정원 정보 서비스 사이트인 ‘정원누리’를 시범 개설해 운영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개설한 플랫폼 기반 형태인 정원누리는 전국에 위치한 국가와 지방의 민간정원 정보를 비롯, 주변 관광 정보를 제공한다. 한수정은 최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이 주최한 민간협력 공공혁신플랫폼 1차 공모사업에서 선정됐다.
앞서 2021년엔 한국민간정원협회와 민간 관광기업 등 10여개 단체들과 ‘정원관광 활성화 협의체’를 구성했고, 올해엔 자생식물을 생산·유통·판매 지원하는 수요 및 공급기업 220여개 업체가 참여하는 자생정원식물 시장 활성화 협의체를 만드는 등 정원관광 인프라 구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 8월에는 국립세종수목원에서 자생정원식물 생산·유통·판매자가 참여하는 자생식물 쇼케이스를 열었다. 지역 임·농가를 대상으로는 대량 생산 및 공급시스템 기술을 지원한다.
류광수 한수정 이사장은 “한수정이 민간협력 공공혁신플랫폼 최종 사업자로 선정될 경우 정원산업 플랫폼에서는 예약 및 결제는 물론 정원관광 해설사 매칭까지도 가능하다”며 “연간 수 천여명의 방문객과 함께 경제적·사회적 가치효과가 창출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류 이사장은 이어 “이르면 내년부터는 자생정원식물 시장 활성화 협의체를 운영하고 정원소재 발굴과 유통, 관광, 교육, 컨설팅 등 정원산업 정보서비스를 연계·지원하는 온라인 플랫폼을 구축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수정에 따르면 연속 4회 웰니스 관광지로 선정된 전남 순천만국가정원의 경우 지난해에만 980만명의 관람객이 방문했다. 1조5000억원 이상의 생산유발효과와 2만5000명의 일자리 창출 효과를 거둔 것으로 추산된다.
류 이사장은 “민간주도형 비즈니스 서비스 제공을 통해 자생식물이 정원시장 내 보급·확산 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앞으로도 K-가든 문화를 선도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