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의회는 이만규 의장이 제출한 ‘양봉산업 위기 극복을 위한 국가적 지원방안 마련 촉구안‘이 광주시에서 열린 대한민국시도의회의장협의회 제8차 임시회에서 안건으로 상정해 원안 채택했다고 15일 밝혔다.
이 의장은 “농업생산력에 영향을 미치는 양봉업이 밀원식물 부족과 온난화로 조기 개화 등 심각한 위기를 맞고 있고 축산업으로 분류해 공익직불금 대상에서도 제외되고 있다”며 안건 배경을 설명했다.
그는 ”꿀벌에 의한 농작물의 수정은 식물 자생의 절대적인 역할을 하지만 인간의 기술로는 대체 불가능한 상황에서 꿀벌 집단폐사가 해마다 나타나고 있다”며 “올해 3월 기준 대구시 봉군 피해율은 70.9%로 인천(77.7%), 경남(75%) 다음으로 높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이 의장은 밀원(꿀밭) 확대를 위한 지원과 현재 국회에서 계류 중인 봉장사업의 국가사업 지정과 시행에 관한 사항 등을 담은 의안의 조속한 통과를 촉구했다.
이만규 의장은 “국내 꿀벌의 경제적 가치는 연간 6조 원에 이를 정도로 농업과 경제 전반에 파급력이 큰 만큼 기후변화로 인해 존립 위기에 처한 양봉산업과 꿀벌 생태계가 유지될 수 있도록 밀원숲 조성과 양봉업 관련 법안 통과에 속도를 내야 할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한편 이번 촉구 안은 농림축산식품부와 산림청 등 소관부처에 제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