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포항시의회는 포항촉발지진 발생 6주년을 맞아 ‘2017.11.15 포항촉발지진백서’를 발간했다고 15일 밝혔다.
시의회는 이날 시의회 1층에서 백인규 의장을 비롯한 전체 의원, 이강덕 시장과 간부공무원, 이동업·연규식 경북도의원, 이대공·공원식·허상호 11.15촉발지진 범시민대책위원회 공동위원장, 백서 편찬위원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2017.11.15 포항촉발지진백서 발간식’을 개최했다.
시의회는 촉발지진 이후 지진 피해구제 및 피해지역 공동체 회복, 경제활성화 등을 위해 노력한 의회 차원의 지진대응 및 극복과정을 충실히 기록해 향후 지진을 비롯한 재난에 선제 대응하고 정책발전에 필요한 교훈으로 삼기 위해 백서를 발간하게 됐다.
총 4장의 본문과 부록으로 구성된 백서에는 촉발지진의 원인규명은 물론 피해보상, 지진피해구제특별법 및 시행령 제‧개정, 포항시 도시재건을 위해 노력한 시의회의 의정활동이 총망라해 담겨있다.
특히 지진피해대책특별위원회 활동 등 의정활동을 집중적으로 기록한 2장은 의정활동의 시간순 서술 옆에 지진 관련 연표를 병치해 해당 의정활동의 개연성을 설명하고 연표를 통해 지진 관련 여러 이슈의 흐름을 확인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또한 지진극복을 위해 노력한 민간단체 활동에 대한 기록도 부록으로 추가해 포항시의회만의 백서가 아닌 지진극복을 위해 함께한 포항시민 모두의 기록을 담은 백서로 만들고자 노력했다는 평가다.
백강훈 편찬위원장은 “단순한 사서나 백서 형태를 벗어나기 위해 여러 차례 위원회와 제작회의를 거치며, 의회가 민의의 대변자로서 시민들과 아픔을 함께하며 지진피해를 극복하기 위해 애쓴 모든 노력들을 담는데 초첨을 맞췄다”고 말했다.
백인규 의장은 “50만 포항시민의 힘을 결집시켜주신 범시민 대책위원회, 지진피해구제특별법 제정 등 국회에서 많은 역할을 해주신 지역 국회의원, 현장에 대한 지속적 취재와 보도로 지역 상황을 알리는데 노력해주신 지역 언론사, 자료수집부터 백서발간까지 고생많으셨던 편찬위원들, 너무나 많은 분들이 지진극복과 백서발간을 위해 애써주셨다”며 “백서를 통해 포항 지진과 관련한 의회의 발자취를 되돌아보고 지진백서가 향후 재난 발생시 의회 차원에서 보다 효율적이고 신속하게 대처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는 길잡이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시의회는 지진백서를 국회, 전국 의회 및 지자체, 지역 주요기관‧단체, 기업, 학교, 도서관 등에 배포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