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볼 유도 능력 뛰어나…고우석, 흥미로운 이름 될 것”

미국 메이저리그(MLB)의 신분조회 이후 고우석(25·LG)에 대한 미국 언론의 관심이 생기기 시작했다.

 

미국 MLB 이적 소식을 다루는 트레이드 루머는 “MLB 팬이라면 고우석 역시 주목해야 할 흥미로운 이름”이라고 소개하며 고우석의 성적 등 자세한 기록과 함께 젊은 나이와 뛰어난 땅볼 유도능력을 갖고 있다고 평가했다.

고우석. 뉴스1

트레이드 루머는 고우석의 성적을 상세하게 보도했다. 고우석이 5년 간 LG 마무리로 활약하며 통산 139세이브를 기록했고 평균자책점은 2.39를 찍었다고 소개했다. 특히 트레이드 루머는 고우석의 땅볼유도 능력에 높은 평가를 내렸다. 고우석은 통산 30.2%의 탈삼진율을 보였고 볼넷 비율은 10%에 불과했다고 전하면서 땅볼유도율이 60%에 달한다고 보도했다.

 

특히 올 시즌 고우석은 허리부상으로 출전시간이 줄었지만 44이닝 동안 3.68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하며 31.1%의 삼진율, 11.6%의 볼넷률과 65.8%의 높은 땅볼 유도율을 기록했고, 올해 한국시리즈(KS· 7전 4승제)에서 마무리투수로 나와 LG의 우승을 결정지었다고 덧붙였다.

 

또 고우석의 직구 평균 구속은 시속 151.3~154.5㎞, 최고구속은 시속 157.7㎞ 수준이라는 점도 설명했다. 여기에 고우석이 일본의 에이스 야마모토 요시노부(25·오릭스)나 이정후(25·키움)처럼 25살밖에 되지 않은 어린 나이도 장점이라고 봤다.

 

하지만 신분조회가 곧바로 MLB 직행으로 이어지지 않는다는 점을 강조하기도 했다. 빅리그에서 관심을 가질 뿐 영입을 제안한 것은 아니라는 뜻이다. KBO의 간판 외야수 나성범 역시 빅리그에서 지켜봤던 선수지만 결국 MLB 무대를 밟지 못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