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L, 자율주행기술연구센터·스마트HVAC평가센터 개소

한국산업기술시험원(KTL)은 경기도 화성시와 함께 ‘자율주행기술연구센터’와 ‘스마트HVAC평가센터’ 개소식을 열었다고 16일 밝혔다.

 

자동차 부문에서 연평균 41%씩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자율주행산업과 탄소중립 및 제로에너지 건축의 기반 기술인 스마트 HVAC 산업에 대한 선진국들의 관심이 높아지는 상황에서 국내 산업계 역시 이에 대응하기 위해 다각적으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에 정부도 2020년에 미래 산업 기술 경쟁력 제고를 위해 KTL을 주관기관으로 선정해 자율주행 시스템 안전성 평가와 스마트 HVAC 에너지 성능 평가를 종합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 기반을 구축했다.

자율주행기술연구센터는 총 사업비 186억원(국비 80억원, 경기도 8억원, 화성시 72억원, 민간 26억원)을 들여 지상 2층의 규모의 공간에 실도로 주행 데이터 수집·분석, 가상환경 구현 서버 등 전문 시험장비 30여종을 보유하고 있다.

 

해당 센터는 국제표준에 기반한 자율주행시스템 실증환경을 제공함으로써 연구 개발부터 양산까지 제품의 신뢰성, 성능·기능 안전성 평가에 대한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한다.

 

구체적으로 현실 세계에서 불가능한 고위험, 고비용, 복잡한 환경에서 자율주행 시스템을 평가하고 무수히 많은 시험을 반복할 수 있는 가상환경을 활용해, 우리 기업들이 개발한 자율주행 시스템의 품질·안전성과 신뢰성 확보에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된다.

 

자동차 업계의 시장경쟁력 향상 및 연구개발 비용 절감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 자율주행 운행 안전에 대한 체계적인 시험이 가능해지면서 자율주행차 관련 제도 마련과 더불어 자율주행차 보급을 촉진해 국가 교통 시스템의 스마트화에도 이바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스마트HVAC평가센터는 총 사업비 183억원(국비 80억원, 화성시 72억원, 경기도 8억원, 민간 23억원)이 투입돼 지하 2층의 규모의 공간에 HVAC 제품과 기술의 성능을 평가할 수 있는 첨단 설비 7종이 마련됐다.

 

이 센터는 기존 대비 설비 용량을 늘려 가정에서 쓰이는 제품부터 건물 설비용 냉·난방기기까지 대응할 수 있어 폭넓은 범위의 공조기기에 대한 성능 및 효율 인증을 제공한다.

 

온습도, 냉난방, 공기질 등 동적 환경 모사가 가능한 챔버를 활용해 스마트 HVAC 제품이 다양한 상황 속에서 올바른 성능을 발휘하는지 평가할 수 있어 성능과 신뢰성이 확보된 제품이 시장에 유통될 수 있도록 돕는다.

 

음성 인식 기능 평가, 비전인식 기능 평가를 통해 스마트 HVAC 제품의 성능 확보를 돕고, 인공지능 훈련 데이터 생성·제공, 맞춤형 컨설팅을 제공하는 등 우리 기업들의 제품 개발 일정을 최소화하고 관련 애로 해소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김세종 KTL 원장은 ‶개신창래(開申創來)라는 말처럼 오늘 개소한 자율주행기술센터와 스마트HVAC평가센터가 우리나라 미래 4차산업 생태계 조성의 기점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KTL은 지난 57년간 축적한 시험인증 분야 노하우와 기술력을 바탕으로 대한민국 자율주행기술 및 공조산업 발전과 지역 미래산업 활성화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