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수도권 청약시장에서 재건축·재개발 정비사업 아파트의 인기가 거센 가운데, 전용 59~84㎡ 중소형 평형이 청약 주목을 받고 있다.
청약시장에서 재건축·재개발 등 정비사업 아파트는 스테디셀러로 꼽힌다. 대부분 생활 인프라가 잘 갖춰진 도심 주요 입지에 위치한 데다 국내 유수의 건설사가 시공을 하는 경우가 많아 안정성이 높기 때문이다. 게다가 노후화된 정주 환경이 개선될 가능성이 크고, 미래가치가 반영되기 전 가격으로 분양하기 때문에 추후 시세차익을 기대할 수 있는 점도 수요자들이 주목하는 이유다.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올해 9월까지 청약 접수를 받은 수도권(서울·경기·인천) 분양 단지를 살펴본 결과, 1순위 청약 경쟁률 상위 20개 단지 중 14개 단지가 재건축·재개발 정비사업 아파트로 나타났다.
특히, 올해 청약시장에서 두드러지는 특징은 정비사업 아파트의 중소형 타입으로 청약통장 쏠림 현상이 나타난 점이다. 실제, 타입별 청약경쟁률 상위 20곳 중 17곳이 정비사업 아파트의 중소형 평형으로 집계됐다.
업계는 이러한 정비사업 아파트의 중소형 평형의 인기를 적은 공급량으로 분석한다. 정비사업 아파트의 경우 조합원 물량을 제외한 물량을 공급하기 때문에 중소형 평형의 물량은 더욱 적기 때문.
부동산R114 자료에 따르면, 올해 9월까지 수도권에서 공급된 물량은 총 2만6,492가구로 집계됐다. 여기서 정비사업 분양 단지의 중소형 평형은 4,815가구로 전체 분양 물량의 18.18% 수준에 불과하다.
뿐만 아니라 고금리 기조와 공사비 인상으로 인한 분양가 상승으로 지금이 내 집 마련 적기라는 인식이 퍼지자 대형보다 자금 부담이 덜한 데다 환금성이 우수한 중소형 평형을 선호하는 것으로 업계는 풀이했다.
실제로 올해와 작년의 정비사업 아파트 중소형 평형 청약경쟁률을 분석해본 결과, 올해가 작년보다 4배 이상 높게 나타났다. 올해 9월까지의 정비사업 아파트의 중소형 평형은 4,815가구 모집에 총 16만5,328건의 청약통장이 몰려 평균 34.34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반면, 작년은 현저히 낮은 평균 8.15대 1의 청약경쟁률을 기록했다.
이런 가운데 현대건설은 경기도 의정부시 금오동 일원에서 ‘힐스테이트 금오 더퍼스트’를 분양 중이다.
단지는 지하 3층~지상 32층, 11개 동, 전용면적 36~84㎡ 총 832세대 규모로 조성되며, 그중 408세대를 일반 분양한다. 단지는 금오초를 비롯한, 금오중, 천보중, 효자중고 등의 학교가 단지와 가깝다. 인근에 금오동 학원가가 형성되어 있으며, 의정부과학도서관 등도 이용할 수 있다. 이 밖에 천보산, 의정부소풍길, 부용천산책로 등의 녹지도 풍부해 주거환경도 쾌적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