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신화 전진의 아내 류이서가 시아버지인 고(故) 찰리박(본명 박영철)을 추모했다.
지난 17일 류이서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너무 맑던 날. 아버님 잘 보내드리고 왔어요. 함께해 주신 분들, 멀리서 걱정해 주시고 위로해 주신 분들 정말 너무 감사합니다”라는 글을 올렸다.
그는 이어 “은혜 꼭 잊지 않고 갚으며 살겠습니다. 마지막 모습까지 멋지셨던 아버님, 오빠랑 잘 살겠다. 천국에서 저희 지켜봐 주세요”라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6일 찰리박은 세상을 떠났다. 향년 68세. 류이서와 전진은 함께 고인의 빈소를 지키며 조문객을 맞았다.
고인은 1979년 미8군 무대에서 색소폰 연주자로 데뷔했으며 2004년 ‘카사노바의 사랑’을 발표하며 가수 활동을 하기도 했다. 그는 이후 연극, 연기, DJ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했다.
이후 방송계에서 자취를 감췄던 찰리박은 2020년 MBN 시사교양프로그램 ‘특종세상’에 출연해 근황을 전했다. 방송에서 2017년 뇌졸중으로 쓰러지고 왼쪽 편마비, 언어장애를 앓고 있다고 고백해 안타까움을 안겼다.
찰리박은 반지하방에서 홀로 투병 생활하는 모습을 공개하며 전진과는 연을 끊었다고 밝혔다. 그는 “신경 쓰지 말고 며느리와 알콩달콩 건강하게 행복한 삶을 누렸으면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는 내 탓이고 아들을 원망할 일이 없다. 내 병원비도 아들이 다 정리해줬다. 아들이 금전적인 지원과 투자를 많이 해줬다. 그래서 항상 미안하게 생각한다”고 속마음을 털어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