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에 딱 걸렸다…현직 교장, 수능 뒤풀이 후 女교사 성추행해 체포

남편이 목격해 신고…강제추행 혐의로 불구속 송치
지난 16일 오후 10시30분쯤 서울 서초구의 한 거리에서 50대 교장이 동료 교사를 뒤따라가며 추행하는 모습이 담긴 폐쇄회로(CC)TV 장면. MBN 보도화면 갈무리

 

서울 서초구의 한 고등학교 교장이 동료 교사를 성추행한 혐의로 불구속 송치됐다.

 

18일 서울 서초경찰서에 따르면 서초구의 한 고등학교 교장인 50대 남성 A씨는 수능 당일이었던 지난 16일 오후 10시30분쯤 수능 뒤풀이 회식을 마친 뒤 함께 길을 걷던 여성 교사의 신체를 강제로 접촉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피해 교사가 다른 곳으로 피하는데도 뒤따라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차량에서 아내를 기다리던 남편이 성추행 장면을 목격하고 차에서 내리는 모습. 가해 교장은 경찰이 출동하자 술에 취해 비틀거리다 연행됐다.

 

피해 여성의 귀가를 기다리던 남편이 범행 장면을 목격하고 직접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목격자 진술과 폐쇄회로(CC)TV 영상 등을 토대로 A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술을 먹고 그랬다”며 혐의 일부를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강제추행 혐의로 이 남성을 불구속 송치했다.

 

서울시교육청은 경찰 조사와 별개로 사실 관계를 확인한 뒤 해당 교장을 상대로 교원징계위원회를 소집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