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제6회 세계일보 전국드론축구대회’가 18일 전북 전주시 월드컵경기장 내 드론축구 전용구장에서 개막해 19일까지 이틀간의 열전에 돌입했다.
특히 올해 대회는 지난해 1, 2부에 처음으로 도입한 ‘스트라이커 체인지’ 규정을 3부 그리까지 확대해 경기가 한층 치열해졌다. 경기 방식 또한 3판 2선승제로 치르던 예년과 달리 전후반전으로 나눠 각각 경기를 치른 뒤 두 경기 스코어를 합산해 볼득실로 승패를 가렸다.
스트라이커 체인지는 총 5개의 드론축구공 중 공격용 꼬리표를 단 스트라이커 외에도 예비 스트라이커를 추가해 스트라이커가 상대와 충돌해 추락 등으로 경기 진행에 문제가 생길 경우 스트라이커 역할을 대신하는 방식이다. 경기 도중 득점이 가능한 스트라이커 드론이 작동을 멈추는 팀은 세트가 끝날 때까지 수비에 전념할 수밖에 없었던 점을 보완한 규정이어서 예년보다 더욱 박진감 넘치는 경기력을 엿보게 한다.
토너먼트 방식으로 치러진 이날 경기에서는 3부리그에 출사표를 던진 18개팀이 박진감 넘치는 경기를 벌였다. 예선 8강 경기에는 2개 조에 8개 팀이 올라와 우승컵을 향해 치열한 격전을 벌였다.
1조에서는 한국드론축구협회 인천지회 소속 ‘스피어스’팀이 전북지회 전주지부 소속 ‘아밍B’팀을 제치고 먼저 4강에 진출했다. 또 경기도지회 광주지부 소속 ‘이카르스’팀이 서울지회 노원구지부 소속 ‘경공사디프B’팀을 힘겹게 제치고 우승을 향해 한발짝 다가섰다.
2조에서는 전주지부 소속 팀끼리 치열하게 맞붙었다. ‘새만금에포크’팀은 ‘아밍A’팀을 누르고 4강에 안착했고 경기남부지회 평책지부 소속 ‘챠밍스트라이커스’팀은 경기 안성지부 ‘안성드론B’팀을 신승으로 따돌렸다.
이어 열린 준결승 경기에서는 1조에서 ‘이카르스’팀이 ‘스피어스’팀과 맞붙어 흥미진진한 역전승을 펼치며 결승에 진출했다. 패자부활전을 통해 8강에 오른 ‘이카르스’팀은 전반전에서 ‘스피어스’팀의 과감한 공격력에 밀려 수비에 치중하느라 진땀을 흘리며 패색이 짙었다. 하지만, 후반전 들어 놀라운 공격력이 살아나면서 스코어 24대 13으로 ‘스피어스’팀을 어렵지 않게 제쳤다.
2조에서는 ‘챠밍스트라이커스’팀이 ‘새만금에포크’팀을 비교적 손쉽게 따돌리고 결승에 올라 ‘이카르스’팀과 우승컵을 놓고 일전을 벼르게 됐다. ‘챠밍스트라이커스’팀은 경기 전반부터 파이팅 넘치는 경기력을 과시했고 후반 들어서도 연달아 득점에 성공하면서 압도적인 스코어로 우승을 넘보게 됐다.
대회 이틀째인 19일에는 이날 3부 리그에서 결승에 ‘이카르스’팀과 ‘챠밍스트라이커스’팀이 격돌한다. 또 관록과 패기를 자랑하는 1부리그와 2부리그에 각각 출사표를 던진 8개팀이 예선과 본선을 잇달아 치른다.
한편, 이 대회는 역대 전적과 순위 등을 종합해 실력이 가장 뛰어난 1부에서 3부로 구분해 맞대결을 펼치는 방식으로 진행하고 있다. 그만큼 3부 리그는 대회 출전팀 가운데 가장 낮은 수준이지만, 해를 거듭할수록 경기력이 눈에 띄게 향상됐다는 평가를 받으며 관객들의 박수갈채를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