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서 가축전염병인 소 럼피스킨이 발생한 지 한 달 만에 제주를 제외한 전체 시도에서 확진 사례가 모두 105건 확인됐다.
19일 럼피스킨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에 따르면 럼피스킨은 지난달 20일 국내 첫 발생 사례가 보고된 뒤 같은 달 26일까지 47건이 확인됐다. 이어 지난달 27일부터 이달 2일까지 28건, 3∼9일 12건, 10∼16일 14건, 17일 2건에 이어 전날 충북 청주와 전북 고창에서 2건이 추가됐다. 초기보다 발생 건수가 줄어들고 있지만 확진 사례는 계속 나오고 있다.
현재 럼피스킨 발생 지역은 제주를 제외한 전체 시도로 확대된 상황이다. 특히 지난 14일에는 국내에서 소 사육 마릿수가 가장 많은 경북에서도 첫 확진 사례가 보고됐다.
중수본은 백신 접종이 마무리됨에 따라 럼피스킨 양성인 소만 살처분하는 것으로 정책을 변경했다. 다만 전북 고창의 경우 아직 전파 위험이 높다고 보고, 예외적으로 발생농장 전체 사육 개체를 살처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