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팔공산 내리막길에서 10∼20대 남녀 5명을 태운 승용차가 연석을 들이받고 전복됐다. 이 사고로 10대 여학생 2명이 숨졌고, 20대 운전자는 심정지 상태로 병원으로 이송됐다.
20일 대구 동부경찰서와 동부소방서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5시 50분쯤 대구 동구 신용동 팔공산로 파계사에서 동화사로 가는 방면에서 i30 차량이 전복됐다. 해당 차량은 내리막길에서 연석을 들이받고 뒤집힌 것으로 조사됐다.
이 사고로 동승자 A(16)양은 그 자리에서 숨졌으며, B(15)양은 칠곡경북대병원에 이송됐으나 끝내 사망 판정을 받았다. 운전자 C(24)씨는 심정지 상태로 대구파티마병원에 실려 갔다. 함께 탄 10대 남학생 2명은 중상을 입어 치료를 받고 있다.
이들은 각기 연인과 지인 사이로 다 같이 드라이브를 하던 중이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목격자 등을 상대로 사고 경위를 조사하는 한편 C씨의 음주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채혈 감정을 진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