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 본 뒤 분장실 찾아가 흉기 휘두른 女관객… 슈퍼주니어 규현, 경상 입어

모 배우 흉기 위협하고 협박한 혐의… ‘배우들과 일면식 없는 사이’ 범행 이유 조사 중
슈퍼주니어 규현. 레이블SJ 제공

 

일요일 저녁 뮤지컬 공연을 본 여성 관객이 갑자기 분장실에 들어가 흉기 난동을 부리는 사건이 발생했다. 여성을 제지하려던 아이돌 그룹 슈퍼주니어 규현이 이 과정에서 가벼운 부상을 입었다.

 

20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강서경찰서는 전날 특수협박 혐의로 30대 여성 A씨를 현행범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

 

A씨는 서울 강서구 마곡동의 한 뮤지컬 공연 배우 분장실에 침입해 규현 등 배우들에게 흉기를 휘두른 혐의를 받는다.

 

A씨는 뮤지컬 공연을 본 뒤 옷 안에 흉기를 숨긴 채 분장실로 들어갔다. 당시 분장실 안에는 B씨 외에 규현 등 다수의 배우들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범행 발생 36분 뒤인 오후 6시36분쯤 A씨를 체포했다.

 

A씨를 막는 과정에서 규현이 경미한 부상을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규현 소속사 안테나 측은 이날 “규현은 손가락에 가벼운 찰과상을 입고, 현장에서 바로 처치했다”라고 설명했다.


경찰에 따르면, 그는 뮤지컬 출연진을 비롯한 배우들과 전혀 모르는 사이였으며 스토킹 등 유사 범죄 전력은 없었다. 경찰은 A씨를 응급입원 처리했으며, 정신병력·흉기를 구입한 경로 등 자세한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