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1일부터 20일까지 수출이 전년 같은 기간보다 2.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도체 수출이 2%대 중반까지 증가하면서 이달 플러스 전환 가능성이 커졌다는 분석이다.
21일 관세청에 따르면 11월 1∼20일 수출액(통관 기준 잠정치)은 337억90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2.2% 늘었다. 이 기간 조업일수가 지난해와 같아 일평균 수출액도 2.2% 증가했다.
월간 수출액은 전년 동월과 비교해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9월까지 감소했다. 이후 지난달 5.1% 증가해 13개월 만에 플러스로 전환한 바 있다.
지역별로는 미국(15.7%), 베트남(1.4%), 일본(10.8%), 홍콩(28.7%) 등에서 늘었다. 하지만 중국(-2.4%), 유럽연합(-4.1%), 대만(-13.8%) 등에서는 줄었다.
이달 1∼20일 수입액은 352억6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2% 감소했다.
수입액이 감소했지만 수출액보다 여전히 규모가 큰 탓에 무역수지(수출액-수입액)는 14억1600만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지난달 같은 기간(37억4100만달러)과 비교하면 적자 규모가 줄었다. 올해 들어 이달 20일까지 연간 누적 무역적자는 195억2700만달러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