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공연은 ‘한국의 소리’ 시리즈 일환으로, 국악의 일상화와 저변 확대를 위해 기획됐다. 돈화문로 일대는 예로부터 국악 관련 기관이 위치했으며, 오늘날에도 수많은 명인, 명창 전수소와 관련 상점, 연구소를 곳곳에서 찾아볼 수 있는 대한민국 국악 중심지로 꼽힌다.
서울 잡가의 이해를 돕는 데 중점을 둔 렉처콘서트는 23일과 24일 우리소리도서관에서, 소리꾼이 이끄는 공연은 25일과 26일 돈화문국악당에서 만나볼 수 있다.
우리소리도서관 렉처콘서트는 국악인 강효주가 진행을 맡는다. ‘경기12잡가’ 중 제비가, 소춘향가, ‘수잡가’ 푸른 산중 하에, ‘휘모리잡가’ 바위타령 등을 소개한다. 이어지는 서울돈화문국악당 공연은 소규모 좌창 편성으로 소리꾼의 소리를 오롯이 감상하며 잡가의 매력에 빠져드는 시간으로 꾸몄다. 예매나 기타 자세한 사항은 종로문화재단과 서울돈화문국악당 누리집을 참고하거나 전화 문의하면 된다.
구 관계자는 “느리고 긴 사설의 잡가부터 빠른 속도의 잡가까지 다채로운 서울소리를 만날 수 있는 더없이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