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에서도 빈대가 처음으로 발견돼 방역당국이 합동대책반을 꾸려 대응에 나섰다. 22일 광주시에 따르면 지난 14일 서구 한 단독주택 반지하에서 빈대가 나왔다는 주민신고가 접수됐다. 이 주민은 “빈대에 물려 가려워서 잠을 못 자겠다”고 호소했다.
보건소는 현장 출동해 빈대임을 확인하고 전문 민간소독업체에 의뢰해 소독을 완료했다. 빈대 알 부화기간이 2주가량 걸린다는 점을 감안해 최소 3차례 이상 방제작업을 반복하고 있다. 빈대는 같은 건물 내 다른 집이나 인근 주택으로 전파되지는 않은 것으로 추정됐다. 서구는 빈대를 신고한 주민이 홀로 사는 데다 외부 활동이 많지 않은 점 등을 고려해 외부 전파 가능성을 낮게 보고 있다.
광주시는 첫 빈대 발생이 확인됨에 따라 빈대 합동대책반을 구성하고 확산 방지를 위한 총력 대응에 나섰다. 하지만 빈대 출현 신고를 받고도 광주시가 1주일 동안 공개하지 않아 적절하게 대응하지 못했다는 비난을 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