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울릉군은 내년도 살림규모를 2615억 원으로 확정하고 울릉군의회의 심의 의결을 받기 위해 예산안을 제출했다고 22일 밝혔다.
군은 지난 8월25일 예산편성 계획 및 기준 교육을 시작으로 울릉읍과 서북면을 대상으로 한 주민참여예산 공청회 실시, 대규모 투자사업 대상 지방재정 투자심사 등을 거쳐 일반회계 2573억 원, 특별회계 42억 원 등 2023년 대비 8.06%, 195억 원이 증가된 총 2615억원 규모의 예산안을 확정했다.
군은 내년도 예산안을 편성하면서 국제적인 경기 둔화 및 반도체 수출 부진에 따른 법인세 급감 및 국내 부동산 등 자산시장 침체에 따른 부동산 관련 국세 징수액 급감으로 지방교부세의 확보가 어려운 상황에서 민생과 경제활력 지원을 위한 재정사업을 계획대로 추진하기 위해 국도비 보조금 확보를 위해 다각도의 노력을 기울였다.
그 결과 국도비 보조금 810억 원을 확보해 예년에 비해 116억 원 가량 증가하는 등 큰 성과를 거뒀다.
또한, 여러 지방자치단체에서 어려운 재정 여건을 극복하기 위해 지방채 발행을 신청한 반면 울릉군은 2022년에 별도 보관했던 통합재정안정화기금을 활용함으로써 빚을 내지 않고 재정을 운용할 수 있게 됐다.
이번에 확정 제출된 예산안은 울릉군의회 심의를 거쳐 오는 12월22일 의결될 예정이다.
남한권(사진) 울릉군수는 “지방교부세가 크게 감액됐지만 중앙부처 및 경북도의 보조금이 크게 증액돼 울릉군의 역점사업들을 계획대로 차질없이 추진 할 수 있게 됐다”며 “정주여건 기반조성을 위해 내년에도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