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 SPL 제빵공장서 장비부속물 떨어져… 설비업체 직원 부상

장비 점검 중 머리 부위 부딪혀
SPC계열… 2022년엔 소스배합기 사고

22일 SPC 계열사인 경기 평택시 SPL 제빵공장 출하장에서 20대 외주 설비업체 직원이 점검 중이던 장비에 머리를 부딪혀 다치는 사고가 일어났다.

 

평택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30분쯤 제빵공장 내 철제 컨베이어 정기점검 과정에서 내부 부속물이 갑자기 30㎝가량 높이에서 떨어졌다. 이번 사고로 컨베이어 아래에서 점검 중이던 외주 설비업체 물류 자동화 담당자 A씨가 머리 부위를 가격당했다.

 

경기 평택경찰서 전경. 경기남부경찰청 제공

인근 병원으로 급히 이송된 A씨는 안전모를 착용해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현장에는 A씨를 포함해 같은 업체 직원 3명이 함께 작업하고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정확한 사고 경위와 안전조치 이행 여부 등을 살펴보고 있다.

 

이번 사고가 발생한 제빵공장은 지난해 10월15일 20대 여성 근로자 B씨가 소스 교반기를 가동하던 중 기계 안으로 상반신이 끌려들어가 숨진 곳이다. B씨는 당시 2인1조로 작업하는 게 원칙인데 홀로 작업을 하다가 변을 당했다.

 

SPC 계열사에서는 크고 작은 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다. 지난 8월8일 경기 성남시 샤니 제빵공장에서는 원형 스테인리스통에 담긴 반죽을 리프트 기계로 다른 통으로 옮기던 50대 근로자가 반죽 기계에 끼이는 사고를 당해 이틀 뒤 숨지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