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폭행 혐의로 기소된 브라질 축구 스타 아우베스에 스페인 검찰 징역 9년 구형

성폭행 혐의로 기소된 브라질 축구스타 다니 아우베스(41)에게 스페인 검찰이 징역 9년 형을 구형했다고 영국 BBC 방송 등이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스페인 검찰은 피해 여성에게 15만 유로(한화 약 2억1000만원)의 배상금도 지급하라고 요구했다.

다니 아우베스. 로이터연합뉴스

아우베스는 2010년대 브라질 국가대표팀과 스페인 라리가 FC바르셀로나 등에서 활약하며 한 시대를 풍미한 명수비스다. 그는 지난해 12월30일 밤 바르셀로나의 한 나이트클럽 VIP 구역에서 한 20대 여성을 성폭행한 혐의로 기소된 바 있다.

 

아우베스는 의혹 제기 직후 해당 여성을 알지 못한다고 주장했으나 수사 과정에서는 상호 동의로 이뤄진 관계였다고 말을 바꿨다. 법원은 그러나 피해자와 목격자의 일관된 진술과 현장 폐쇄회로(CC)TV 영상 등을 종합해 아우베스에 대한 재판이 필요하다고 보고 이달 초 정식 재판 회부를 명령했다.

 

아우베스는 지난 1월 경찰에 체포된 이래 내내 구속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