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서 한국기업 투자 유치 설명회 열려

서울시와 서울경제진흥원, 서울창업허브M+, 샤오미액셀러레이터코리아(G스페이스 AC)는 지난 14일 중국 베이징 창업거리 베이징대학교 창업훈련영에서 ‘2023 글로벌 액셀러레이팅 프로젝트 필드트립 베이징&한국 우수기업 로드쇼’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로드쇼는 한국의 유망 혁신기업과 중국 투자 기관·기업을 연결하고 양국 간 과학기술 협력을 촉진하기 위해 열렸다. 중국 대외경제무역대학 방문교수로 베이징에 나온 서울시 박진영 국장은 “투자자들에게 창업기업을 평가하는 기준은 시장 크기, 차별화된 경쟁력, 경영지속 의지 등이 대표적”이라며 “더 큰 시장을 찾아 중국에 온 기업인들의 안목에 경의를 표하며, 이미 경쟁력을 검증받은 만큼 중도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는 의지를 중국 투자자들에게 보여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로드쇼에는 차세대 정보기술, 정보통신(IT), 고급 장비 제조, 신소재, 스포츠, 예술·영화·애니메이션, 바이오·의료, 비즈니스·통신, 부품 등 분야 10개 업체가 참여했다. 통신·커머스 업체 가제트코리아는 세계 200여개국 통신망을 여행자에게 연결해 주는 eSIM(디바이스 내부에 탑재돼 있는 디지털 SIM) 기반 3세대 데이터 로밍 플랫폼으로 행사에 참여했다.

 

메타버스 플랫폼IT 업체 딥엑스알랩은 초거대 인공지능(AI) 기반 차세대 메타버스 설루션을 투자 기관·기업들에게 소개했다. IT업체 슈퍼트랙은 AI 코딩 교육 학습 플랫폼과 비대면 코딩 플랫폼, 자체 개발한 AI 교구를 선보였고 헬스케어 업체 에스엠하엘은 DNA 회복 기능을 가진 소수성 펩타이드를 적용한 화장료와 원료를 판매한다고 밝혔다.

 

소재·부품·제조 분야 오알에스코리아는 공작기계 제조기술을 기반으로 연삭기, 스핀, 베어링 등을 제조·서비스하는 업체다. 베이징대학교창업훈련영 왕지엔 최고경영자(CEO)는 “한국 기업들의 우수한 기술을 베이징에서 만날 수 있다는 것은 향후 한·중 관계 또한 긍정적으로 바뀔 수 있다는 신호”라며 “한·중 양국의 기술이 융합돼 상호 발전할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밖에 예술·콘텐츠 분야의 은후홀딩스, 스포츠·플랫폼 분야 창스스포츠, 바이오·의료 분야에서 카비랩과 티엠디랩, 뉴라이브 등이 로드쇼 참여했다. 기업들은 IDG차이나와 알리바바, 중관촌 E구, PNP중국 등을 잇따라 방문해 중국의 투자 현황에 대한 설명을 듣는 자리도 가졌다.

 

이상운 G스페이스 AC 대표는 “행사는 한·중 양국의 과학기술 혁신 기업 간의 협력·교류를 추진하고 다국적 투자를 촉진하기 위한 것”이라며 “한국 기업들이 원하는 중국 투자유치와 네트워크 구축에 도움을 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