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시의회 “천안시 홍보영상 제작용역 지역업체 선정 고려해야”

천안시의회 2023년 행정사무감사에서 충남 천안 K-컬처박람회 등 대규모 시정 홍보 영상 제작 발주 시 지역 업체 선정을 고려해야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27일 충남 천안시의회 행정안전위원회 소관 행정사무감사에서 질의에 나선 유영채 의원(쌍용1·2·3동·더불어민주당)은 “2023년 천안 K-컬처박람회 메인·공식 홍보 영상을 제작한 업체 2곳은 각각 서울과 대구시에 위치한 기업”이라며 지역업체가 용역을 수행하지 않은데 대한 아쉬움을 표했다.

천안시의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시의원들이 27일 상임위 사무실에서 천안시 홍보담당관실 행정사무감사를 진행했다.

특히 유 의원은 “K-컬처박람회 영상 제작에 9400여만원, 거의 1억에 가까운 예산이 투입됐는데, 유튜브에서 관련 영상을 확인해보니 조회수는 1620회에 그쳤으며 댓글 1개가 전부”라며 “예산에 비해 얻은 효과가 미미하다”고 지적했다.

 

행정안전위 위원장인 유 의원은 “이정도(타지역에서 올해 제작한 영상)는 충남도와 천안 지역 업체도 할 수 있을 것”이라며 “지역 사회 발전을 위해 최저의 예산으로 최고의 홍보 효과를 내는 방안을 마련해달라”고 주문했다. 

 

천안시 관계자는 “올해 첫 번째로 진행한 박람회였고 업체 선정 과정에서 다소 아쉬운 부분이 있었던 것 같다”며 “향후 지역 업체 선정을 고려하고 최대 홍보 효과를 내기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