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의약품안전처는 28일 겨울철 생굴과 회 등 어패류를 먹을 때 노로바이러스 식중독에 걸리지 않게 예방 수칙을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노로바이러스는 식중독을 일으키는 장관계 바이러스로 영하 20도에서도 생존한다. 오염된 물이나 음식을 섭취할 경우 감염될 수 있는데 겨울철에 주로 발생한다.
최근 5년간 245건의 노로바이러스 식중독 건수 중 102건(42%)이 12월에서 이듬해 2월 사이 발생했다. 주요 원인으로는 익히지 않은 어패류 비중이 가장 크고 채소류와 지하수 등 순이다.
노로바이러스는 입자가 작고 표면 부착력이 강해 손을 씻을 땐 세정제를 이용해 흐르는 물에 30초 이상 꼼꼼히 씻어야 한다. 어패류는 중심온도 85℃에서 1분 이상 익혀야 하고 노로바이러스 오염 가능성이 있는 지하수는 끓여 마셔야 한다.
칼과 도마는 육류와 생선, 채소 등 식재료에 따라 구분해 사용하는 게 좋다. 조리 기구는 열탕 소독하거나 살균 소독제로 소독 후 세척해야 한다.
구토나 설사 등 노로바이러스 감염이 의심되면 병·의원을 찾아 진료를 받고 환자 구토물이나 침 등으로 감염되는 경우가 많아 화장실, 문 손잡이 등은 염소 소독제로 소독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