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프런티어 항공기에서 한 여성 승객이 “납치 당했다”며 난동을 피워 비행기가 긴급 회항하며 소란을 빚었다.
지난 16일 텍사스주 휴스턴에서 콜로라도주 덴버로 향하던 프런티어 항공 1161편이 기내에서 난동을 부리는 여성 때문에 예정에 없던 댈러스 포트워스 국제공항에 착륙했다고 미국 폭스뉴스가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해당 비행기에 탑승한 한 승객이 소셜미디어(SNS)에 올린 영상에는 비행기에서 소리를 지르며 난동을 피우는 한 여성의 모습이 담겼다.
이 여성은 비명을 지르며 비행기 좌석 위에 올라가 “나는 납치됐다”며 횡설수설했다.
승무원은 해당 여성에게 자리에 앉으라고 여러 차례 요구했지만, 이 여성은 승무원을 밀쳐내며 계속 난동을 부렸다.
그러자 이를 지켜보던 또 다른 승객이 갑자기 해당 여성이 사악한 영혼에 빙의됐다며 갑자기 통로에서 설교를 하기 시작했다.
이 승객은 “(난동을 부린)저 여성은 귀신이 들렸다. 그녀에겐 도움이 필요하다”며 “여러분을 죽이려는 악마가 있다. 예수 그리스도는 진리이자 생명”이라고 소리쳤다.
기내가 소란스러워지자 기장은 난동을 부린 여성을 기내 밖으로 내보내기 위해 원래 목적지가 아닌 댈러스 포트워스 국제공항으로 회항했다.
해당 여성은 착륙 후 공항 경찰에게 체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