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정부가 히로시마 원자폭탄 투하 참상을 보여주는 사진과 영상을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 후보로 선정했다고 아사히신문 등이 28일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일본 문부과학성은 이날 히로시마시와 아사히신문·주고쿠신문·주고쿠방송·마이니치신문·NHK방송 등 6자가 공동 신청한 ‘히로시마 원폭의 시각적 자료-1946년 사진과 영상’을 후보로 추천하기로 했다.
해당 기록물은 사진 1532점과 영상 2점으로 구성된다. 원폭이 터진 뒤 가장 먼저 촬영한 일명 ‘버섯구름’(사진)과 화상을 입은 피폭자, 괴멸한 시가지 등이다. 인류 역사상 첫 원자폭탄이 히로시마에 떨어진 1945년 8월 6월부터 같은 해 12월까지 단체 한 곳과 27명의 개인이 촬영했다. 상당수는 히로시마 평화기념자료관에 상설 전시돼 있다.